우리 아버지는 명예 상사로 뽑힐만큼 훌륭한 군인이셨음. 누구보다 일에 열정있고 가장의 무게가 아무리 무거워도 잘 버티셨던 분이지만 IMF 세대다보니 10년동안 승진도 못하시고 물가는 오르는데 부사관 월급은 턱없이 부족하니 주중에는 매일 15시간을 넘게 일하셔도 돈이 없으셨음. 아무래도 그 가장의 무게가 매우 무거우셨던건지 아버지는 오늘 전역하시고 부사관을 퇴사하셨다...이제 작은 회사의 사장이 되실 예정이심. 다행히 연금은 들어오니 먹고 살 순 있을것 같다
+)수정:아직 전역이 아니고 내년 9월에 전역이지만 지금은 퇴사 후 10개월 사회 적응기간이라서 군대를 안가도 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