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는 08년생 옵붕이입니다. 3살때 한국에서 해외로 떠나온지라 한국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한국을 미디어로만 접합니다. 미디어에는 각종 뉴스가 많이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제 눈에 유독 띄는게 남녀관련 이슈입니다. 한국에서는 여자가 남자를 성범죄로 신고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잡혀간다더라, 남성이 가해자면 언론이 난리나고 여자면 보호해준다더라. 이에 대한 실제 사례도 눈에 자주 띕니다. 아무짓도 안했는데 작성자가 본인을 만졌다며 고소하여 합의금을 뜯어낸 여성, 동탄 경찰서 사건, 각종 커뮤에서 말이 많았지만 뉴스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던 통칭 여성 N번방 사건. 이 외에도 이와 관련된 이슈는 수두룩합니다.
각종 커뮤에는 페미니즘 관련 이슈도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여러곳에서 목격되는 통칭 "그 손가락"으로 불리는 🤏이 있습니다. 각종 남성, 여성 차별 발언과 혐오 발언도 자주 보입니다.
저는 내년에 한국으로 대학교를 갑니다. 원래같았으면 2년 남았겠지만 조기졸업 이슈로 남들보다 빠르게 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제가 알아가는 이 방식이 썩 좋은 방식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미디어를 완전히 신뢰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럴 생각도 없었고요. 정말 팩트 체크가 된 동탄경찰서 사건이나 동덕여대사건과 같은 뉴스만을 믿어야겠죠. 그러나 여러 커뮤에 떠돌아다니는 각종 남녀 갈라치기 관련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짤들이 저를 매우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인터넷으로 한 나라의 이슈를 접하는 것에는 매우 명확한 한계가 있습니다. 꼭 한국에 살아봐야 알게되는 것들이 많습니다. 인터넷으로 접하는 한국의 현 상황이 너무나도 처참해서 여쭙니다. 정말로 한국에서는 여성이 남성을 하지도 않은 성범죄로 고소하여 합의금을 뜯어낼수 있고 여성이 한 범죄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묻히며 여러 사람들이 서로를 미워하는 건가요? 한국은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건가요? 한국은 어떤 곳인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