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앉아서 대화중이었음 나: 이건 되게 오래 전부터 생각한거거든? 썸녀: 뭘? 나: 나 너 좋아해
이때 썸녀가 아무 말 없이 그냥 가만히 있어서 조진줄 알았음
나: 대답은 언제해줄래? 썸녀: 음... 5년 뒤? 나: 아니 장난치지 말고 썸녀: 왠지 그럴 것 같았어 나: ??? 진짜? 썸녀: 아니 니가..ㅋㅋㅋ 그럼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 나: 꽤 됐을걸? 한 1~2년? 썸녀: 아 진짜? 아니.. 내가 어디가 좋은데?
ㅅㅏ실 이때 말 하려면 날밤샐 수 있었는데 그냥 설명하기 어렵다고 퉁침
나: 야 그거 다 얘기하려면.. 몰라 설명하기 어려워
이러고 괜히 거시기해서 기지개 좀 폈음
썸녀: 왜? 후련하냐? ㅋㅋ 나: 응 ㅋㅋ 엄청 후련하다 썸녀: 나는... 사실 널 엄청 좋아하진 않거든? 근데 사귀어줄 순 있어
ㅇㅣ때 멘붕 조지더라
나: 그게 뭔 말이야? ㅋㅋ 썸녀: 아니 말이 약간 너무 나쁜 사람 같은데? 그러니까.. 사귀다가 좋아하게 될 수도 있잖아? 우리 언니도 지금 남친이랑 그랬어 나: 그럼 한번 니가 나 좋아하게 만들어볼게 썸녀: 뭐래 ㅋㅋ
이때부터 약간 긴장 풀림 ㅋㅋ
나: 나 사실 아까 떨린다는 것도 추워서 그런거 아니라 너때문이야 사실 하나도 안추워 썸녀: 아 아니 진짜? ㅋㅋㅋㅋ 근데 왜 오늘 고백한거야? 나: 오늘 아니면 너랑 평생 그냥 친구로만 남을 것 같아서 썸녀: 아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 나: 그래서.. 나랑 사귀어는 주는거지? 여친: 아 몰라 맘대로해~
사실 생략한 부분이 좀 많습니다 장장 30분동안 대화한거 핵심만 압축한거라 암튼 뭐... 예상했던 대로 잘 풀리진 않았지만 아무튼 결론적으로 사귀게 되었네요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 비난의 댓글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주제파악해서 어깨 좀 부쉈습니다
아 그리고 옵지 접으라는 말 있는데... 사실 얘도 엄청난 롤창이라 맨날 저랑 만나면 롤 해서 안될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한번 응원의 댓글 용기 내게 해주는 댓글들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드디어 제 장장 18년 동안의 모솔 인생 끝났어요
마지막으로... 고백 성공하면 자기도 고백한다고 하셨던 분들... 닉넴 기억해뒀습니다... 한 마디 남기고 글 마치겠습니다
순애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