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엔 줄어들기는 했지만
공황이 오는 순간 두개골을 절개한체 뇌를 쥐고 이리저리 흔드는 듯한 편두통과 귀가 터져버릴 듯한 이명, 숨이 멈출 것 같은 과호흡, 비가 내린듯이 몸이 젖고 시각의 정보가 괴기하게 왜곡되며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죽어버릴 거 같은 공포에 잠긴 채로 울어버림
감각이 신경을 타고 뇌에 전해지면 편도체에서 죽을거라며 경고함
바람만 스쳐도 몸에 칼이 꽂힌듯한 공포를 느낄 수 있음
다만 나는 트리거도 모르고(스트레스쪽으로 추정하긴 하는데 몰?루)
그렇기에 언제 올지도 모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가만히 진정될때까지 '안죽는다 안죽는다' 자기암시하며 수십분을 기다리는 것 뿐
근데 생각해보면 남들은 수십분 빌드업한 공포영화에서 나올만한 스릴을
예열 시간 없이 공짜로 즐기고 있는거니까 럭키비키일지도 모름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