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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면서 죽였던 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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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존나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거 같더라

하지만 사람한테만 피해 안 주면 됨 인정? ㅈ같은 해충들한테는 피해줘도 됨, 뒤져도 싸다

일단 모기, 나방, 바퀴벌레는 내가 첫 글에 올려 뒀으니 제외한다.


1. 파리 이건 진짜로 살면서 개 ㅈ같은 애들 분류에 들어간다. 내가 군 시절에 과업 끝나고 할 거 없어서 맨날 식당에 가서 음식 나오기 전에 파리채 가지고 파리 때려잡는다. 밥 만 쳐 먹을 때 웨에에엥 툭 웨에에엥 툭 이 지랄병 존나한다.

바퀴벌레는 손 흔들면 쳐 도망이나 가지. 모기 파리는 손을 흔들어도 계속 온다 ㅈ같은넘들


2. 개미 개미 죽이는 것도 사실상 존나 재미있더라. 특히 작은 개미는 죽여봤자 도파민도 안 올라오고 큰 개미는 죽이면 도파민이 막 올라오더라 네임펜 뚜껑이나 날 뾰족한 돌멩이 가지고 큰 개미 대가리 찍어 내리면 소리가 푸찍 하는데 그 소리가 쾌감 지리더라


3. 메뚜기 메뚜기는 잡는 거 엄청 힘들더라. 특히 날개가 달렸을 때 메뚜기는 잡다가 똥 싸고 도망 갈 때 아주 ㅈ같아서 죽인 다음에 개미들 포식하라고 개미 밭에 던져줬지

4. 방아깨비 난 사실 방아깨비 죽인 게 더 많다. 메뚜기 보단 메뚜기는 저 개미 밭에 뿌리는 거 말고는 기억이 안 남 군 시절 때 겁나 큰 방아깨비는 잡아다가 군대에서 작은 연못 만들어서 거기서 잉어나 거북이, 자라 등등 키우고 했었는데 항상 큰 방아깨비 잡아와서 자라한테 먹이 줬었음 존나게 잘 먹더라

그리고 또 A4 용지에 방아깨비 테이프로 살짝 붙힌 다음에 세절기에 넣었는데 용지에 피 범벅에 방아깨비 싹 다 갈려지고 나오는 내장들 용지에 달라 붙어 있더라

5. 잠자리 어렸던 시절에 있었던 일인데 그렇게 잠자리가 소중한 지도 모르고 모기 잡아주는 좋은 친구인데 그것도 모르고 맨날 친구 끼리 잡아다가 방생도 안 시켜주고 두 날개 잡고 반으로 찢어버리고 찢어버린 그 걸로 다른 잠자리한테 먹게 만들고 그런 짓을 많이 했는데

지금 보이면 항상 미안한 생각 뿐이지. 잡을 생각도 없고

6. 사마귀 이건 딱 한 번 쯤 있었음 길 가는데 사마귀가 날 보더니 싸움 걸어서 내가 발로 찍어 누르기 하니깐 납작하게 죽어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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