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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밤에 잠을 청하게 되면 가끔 새벽에 일어나 전쟁을 치루기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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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 안에 벽지, 노트 보면 알 수 있다

노트에는 수 많은 모기들의 죽은 변사체들을 전시 해 놨고, 이 중에서도 내가 밤을 청할 때 피는 안 빨지만 옆에서 윙윙 대는 모기들 내가 밤을 청할 때 피를 발가락이나 팔, 다리에 빨고 뒤진 모기들

전시 해 둔 모기들과 휴지에 감싸서 그냥 버린 모기들 다 합하면 대략 40~50마리 정도 된다.

벽지에도 수 많은 핏 자국이 있다. 그 핏 자국들이 다 나를 빨던 모기들의 사체들이다 ㅈ같은 넘들 불 키면 ㅈ도 안 보이면서 항상 불 끄면 포켓몬 마냥 쳐 나타나는 모기련들 항상 피곤한 새벽에 그 지랄병이다. 어쩔 때는 윙윙 소리가 허공에서도 들리는 데 이게 진짜로 정신병 걸릴 거 같다

모기들과 1차 2차 전쟁을 치뤘지만 여전히 휴전 협정을 실패한 나는 빨던 안 빨던 놔두게 된다. 나중에 급 빡쳤을 때 불 키고 다 잡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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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와의 무한 전쟁은 뒤로 하게 되고

나방 전쟁으로 넘어 가겠다. 집이 촌구석도 아닌데 왜 나방이 있는지 모르겠다.

한 때는 손전등 키고 유튜브 볼려니까 나방이 내 면상을 강타하고 갔었다.

하지만 모기 만큼은 안 빡치니깐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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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 살충제과 약을 안 뿌리고 안 설치할 때에는 바퀴벌레가 종종 나타났다.

하지만 약을 설치하니깐 바퀴벌레가 점점 안 보이기 시작한다. 아주 가끔 씩 나타나는

희귀 포켓몬이 되었다. 바퀴벌레도 이때까지 잡은 횟수는 4~5마리 정도 된다.

약 2~3년 전에 군 휴가 받고 집 왔을 때. 너무 급해서 화장실 가니 바퀴벌레 2마리가 대기 중이었다.

그때 어찌 할 지 몰라서 샤워기 물 공격을 할라고 했다가 샤워기를 화장실 방향으로 난사 해야 하는데 화장실 밖에다가 샤워기를 떨궈서 집 곳곳이 수영장이 되어버렸다.

그러고 뒤지게 혼이 났었다.

바퀴벌레 4~5마리 중에서도 나한테 고문 받은 바퀴벌레들이 상당하다

파리채로 때려서 뒤지면 그나마 덜 고통 받는데

물에 닿아서 못 올라오거나 뒤집혀져 바둥바둥 거리면

살충제를 일단 들고 와서 바퀴 면상에 갖다 대고 뿌리고

시간이 지나서 뒤지게 되면, 부관참시를 위해 가위를 들고 와서 몸통 반을 잘라버린다.

다른 바퀴들한테 본보기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우리 집에 오면 무조건 살아서는 못 나갈 것이며, 고통 없이 쉽게 죽지 못할 것이다.

바-나-모 연합으로 우리 집에 와서 전쟁을 치룰 경우

나는 적들의 모가지를 다 베어버리고 흔적도 없이 사지를 찢어 놓을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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