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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글 남겨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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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18살 막내와 6살 차이남 오늘 자기 전에 부모님이 동생한테 왜 그렇게 짜증내면서 뭐라하냐고 한 소리를 들음 막내가 최근에 부모님한테 형이 자기 부려먹고 뭐라해서 힘들다고 했나 봄 침대에서 누워서 생각하는데 형이기 때문에 동생한테 어느 정도 뭐라하고 부려먹을 수 있다 생각했는데 많이 힘들었나 봄 근데 좀 억울하더라 나는 어렸을 때 부터 보수적이었던 부모님 때문에 힘들다는거 말도 못하고 혼자 참고 침대에 누워서 울었었고 매일 돈 없다는 엄마에 말에 뭐 필요한게 있어도 말 못하고 갖고 싶은거 말도 못했었고 부모님 힘들까봐 매일 도와주다가 실수하면 욕먹는데 동생은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필요하면 필요하다 갖고 싶음 갖고 싶다 매일 어리광피우며 살고 나는 사랑받고 예쁨 받고 싶어서 최대한 부모님 도와줬는데 동생이 더 사랑받는 것 같은 동생을 보니 너무 억울하고 슬프더라 또 예전에는 예쁘고 뭐를 하던 사랑스럽던 동생을 점점 미워하는 나를 보며 내가 원래 이렇게 사랑이 없는 사람이었는지 이렇게 동생을 미워했었는지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힘들더라 그냥 우울해서 써 봤는데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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