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해야 될까? 희생이 당연한 라인이라는데 난 이해가 안 되거든? 걍 너네의 못하는 걸 정글 탓을 하기 위한 변명이라고 밖에 안 들려. 누구는 뭐 정글이 욕을 먹는 게 당연한 라인이라는데 결국 그건 라이너의 기준이잖아. 내 글에 누가 댓글로 말하더라고. 정글은 게임의 승패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어떻게 지든 정글은 패배에 지분이 있대. 정글이 게임 승패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맞아. 근데 그 논리대로면 패배에 지분이 있는 것만큼 승리에도 최소한의 지분이 있어야 한다는 거잖아. 그런데 너희 이기면 정글 덕분이라고 몇 번이나 말해봤어? 정글이 막 12 0 10찍고 단독 캐리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전 라이너가 이겨서 정글이 아무것도 안 해도 이기는 경우가 있을 거 아니야. 그런 경우에 너희 정글 덕분이라고 말해? 전 라인이 져서 지면 정글 탓이라고 하면서 전 라인이 이겨서 이기면 정글 덕분이라곤 안 하잖아.
정글이라는 게 사실 단순한 욕받이 라인인 거야? 걍 너네가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라인으로 정글을 써먹는 거 아니야? 이게 당연한 거야?
당연하다는 게 난 이해가 안 가.
어떤 행동을 하는데 그 책임을 본인이 지지 않고 남에게 떠넘기는 게 당연하다는 게 나로서는 이해가 안 감.
그 댓글이 하는 말이 나보고 귀엽대. 현실이 그렇대. 정글이 욕을 먹는 포지션인 게 당연하고 그 부담과 책임을 떠안으면서 리턴이 그만큼 오지 않는 게 당연하대.
그럼 누가 정글을 하는데?
날이 갈수록 정글러가 줄어드는 건 라이너들의 이런 마인드 때문 아님?
정글이 하루가 멀다하고 줄어드는 것도.
그래서 너희의 정글러들이 맨날 부포들이 걸리는 것도.
다 정글러들이 이런 마인드에 질려서 떠나버린 탓이잖아.
그럼 묻자.
너희의 정글이 부포가 걸려서 게임을 망치는 것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넘길 거야? 라이엇?
내가 어려서 이해가 안 되는 거야? 나름 사회 생활도 해봤고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사람인데 이게 이해가 안 되는 게 내가 어려서야? 도무지 이해가 안 돼. 내가 능지가 낮은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