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원래 미드원딜 5년쯤 하다가 정글러로 전향한 케이스라서, 같은 티어 애들 중에서는 그래도 라인 상성에 대해서 꽤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 편이라고 생각함.
근데 최근 들어 내가 알고 있는 상성과는 정 반대의 플레이를 하는, 혹은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너무 많음. 뭐 전부터 예측에 딱딱 들어맞는 게임만 해온것도 아니고, 당연히 라인전 단계부터 뭔가 도무지 이해안되는 예상못한 변수들이 종종 있어오긴 했지만, 최근에 특히 심하다고 느끼고, 갈수록 계속 더해짐.
내 생각에 이건 당연히 실력 격차 문제라고 보는데, 그만큼 매칭 밸런스가 망가져있다는 거겠지.
상성이 애초에 밀려서 주도권이 없거나 솔킬을 당하거나 하는거나, 혹은 비슷한 실력에 비슷한 상성이라도,리스크를 감수하는 플레이가 실패 했거나 하는 경우 구도가 망가지거나 하는건, 어쨌든 보면 왜 그렇게 된건지 이해가능하니까 상관 없는데, 아예 이유도 근거도 없는 말도 안되는 플레이를 해서 구도를 스스로 망가트리는 경우가 너무 많으니까, 이제는 늘 해오던 것처럼 팀원에 맞춰서 뭔가 정글 동선 설계를 한다던가 하는게 거의 의미가 없어지는 듯.
정글러로서 설계가 빗나가는 수준이 아니라, 설계 자체가 의미 없어진 게임을 하는게 너무 재미없고, 티어에 안맞는 이해 안되는 플레이를 계속하는 애들 보는게 너무 역겹고 미워짐.
옛날에는 똥쟁이도 이해가능한 수준의 똥쟁이랑 그냥 게임 하기싫은 트롤로 나뉘었다면, 지금 똥쟁이는 걍 그마챌큐에온 브론즈들 밖에 없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