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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친구놈이 뒤지게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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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생 고2 학생입니다. 조기입학해서 현재 해외에서 11학년(졸업반, 한국에선 고2)에요. 7학년때부터 절친이였던 친구가 있습니다. 걔가 9학년때 전학가고 나서는 그렇게까지 자주 연락하지 않지만, 아무래도 동네가 좁다보니까 걔에 대한 소식이 자주 들려옵니다. 제 친구는 못하는게 없는 놈입니다, 있다고 해도 4년동안 못하는 건 못 본거같아요. 내신은 올1에 성격까지 호탕하고 착해요. 그냥 기본적으로 똑똑한 새끼입니다, 노력도 엄청 하고요. 한 2년 반쯤 전인가, 프로그래밍을 할건데 같이 하자 하더라고요. 그때는 다니던 영어학원이 있어서 거절했습니다. 아마 그때가 걔 인생의 전환점이였던거 같습니다. 2~3년만에 큰 프로젝트 3개를 하고, 최근에는 차까지 뽑았다 하더라고요. 그놈이 제 친구라는게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솔직히 부러운 마음이 더 큽니다. 볼때마다 뭐 저딴놈이 다있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 근데 이런 생각이 들때마다 초라해지는건 저더라고요. 사람이라면 부러움이라는 감정이 응당 있을 것이지만 열등감은 조금 다른 것이니까요. 너무 마음이 복잡합니다. 노력을 했으면 보상을 받는건 당연한 이치이고 섭리인데, 왜 제가 아무것도 안하면서 부러워만 하는지도 모르겠고.. 제일 짜증나는건, 이 감정을 어떻게 막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생각을 하면 할수록 열등감이 심해져가는거 같더라고요, 그런 저를 보니 너무나도 한심하고.. 다들 이런 경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헤쳐나가셨나요?

해외에 10년 넘게 산지라, 문장 구조가 엉망일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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