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멀리 돌아가서 과거 롤이 갓겜이였던 이유가 뭘까?
각자 생각하는 수백가지의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챔피언의 개성" 이라고 생각함
백몇개의 챔피언이 가지고 있는 개성들과 플레이 스타일이 크게 겹치지 않았음
같은 라인에서 맞붙는 비슷한 타입의 챔피언 이여도
라이엇에서 부여한 각자 수행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 달랐기에
챔피언 vs 챔피언 , 팀 vs 팀 을 고려해서 매판매판마다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다 다른 능동적인 플레이를 유도 했기에
우리는 미드,탑,원딜,정글,서폿을 수십수백수천판 해도 롤이 안질리고 재밌게 했음
근데 17~19년도에 블쟈가 히오스 부서를 대량 폐지/축소하면서
"히오스 개발자"들이 롤 개발진에 합류 하면서 게임이 좀 달라짐
챔피언의 플레이 스타일이 아닌 "포지션의 플레이 스타일"이 됨
우리는 야스오를 라이즈를 르블랑을 아우솔을 플레이 하는게 아니라
그냥 "미드를 플레이" 하는게 되버리고 게임의 방향이 다수 획일화가 되버림
매판매판의 연속이 전부 레파토리와 하는짓이 똑같은 wwe가 되버린거
예를 들어 내가 생각하는 가장 개성이 강한 챔피언중 하나인 판테온
초반에 엄청 쎄고 유통기한 개심하기에 게임을 빨리 끝내게 하는 안티케리 챔피언으로 알고있지
판테온은 그런 타입의 챔피언이고 그런 개성을 리메이크 당시에도 부여 받았잖아
그래서 방패에 포탑먼역 있을때도 후반가면 대개 쓸모가 없어졋는데
갑자기 궁에 방관달고 내구성패치하더니 초중후 다 할만한 딜탱챔피언 1이 됨
"안티 케리 챔피언 판테온"으로서의 개성과 플레이 스타일이 "말소" 된거임..
원래 라이엇이 패치를 x같이 해도 대격변 패치를 해도 리워크만 아니면
그 챔피언 만의 디테일과 개성은 항상 살아있는 그런 게임이였는데
히오스 개발자들이 들어서고(2019~) 개성이 이상한 패치로 전부 말소되고 뭉개지고
"미드 챔피언" "원딜 챔피언" "탑 챔피언" 이런 대분류에 한대 묶이니까
매판 하는 것도 다 똑같아 지고 게임이 다 똑같은 레파토리가 그려지니 재미가 없음.
그러니까 비이성적 플레이를 하는 박치기 공룡들이 존나 많아지는 거지
내가 내린 결론은 이거임
"챔피언은 168개지만 할 수 있는 플레이는 탑,정글,미드,원딜,서폿 5개가 밖에 없는 롤"
롤이 망한 이유로 꼽는 트롤과 패작은 항상 있었음
단지 유저가 줄어 수면위로 올라왔을뿐 100명중에 2명이랑 10명중에 2명이랑
같은 인원이라도 다르잖아. 근본적인 원인은 그냥 롤이 재미가 없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