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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궁극기 주문서 살짝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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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기 주문서 모드 오랜만에 나와서 해봤는데, 시스템이 살짝 달라져있더라고요.

기존에는 처음 고른 궁극기로 끝까지 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처음에 고르고 나서 8분에 다시 고를 수 있더라고요. 8분 이후에도 6분마다 새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를 쥐어줬고요. 그러다보니 한 판에서 여러 궁극기를 사용해볼 수 있어서 더 재밌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새로운 궁극기를 골라도 되지만, 아까 고른 궁극기를 계속 들고 간다는 선택도 할 수 있었습니다.

패치 전, 궁극기 변경이 불가능하던 때에는 처음 고른 궁극기로 끝까지 갔어야 했었죠. 그러다보니 처음에 사기 궁극기를 고른 사람은 즐길 수 있어도, 구린 궁극기를 고른 사람은 끝까지 재미가 없었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 패치로 문제점을 크게 완화할 수 있었으니 좋은 방향성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 시스템에는 한 가지 변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새로운 궁극기로 교체할 때마다 적응형 능력치와 방마저를 제공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처음에 저는 '줘봤자 얼마나 주겠어' 생각하고 처음에 고른 궁극기로 끝까지 가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말도 안되는 체급 차이로 인해 상대한테 비비지도 못했습니다.

뭔가 이상해서 나중에 확인해보니, 적응형 능력치와 방마저 모두 게임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강해지는 방식이었습니다. 즉, 매번 궁극기를 교체했다는 가정 하에 25분만 되어도 적응형 능력치를 공격력이면 60, 주문력이면 100 가까이 얻을 수 있었으며 방마저는 각각 100씩을 제공받을 수 있었더라고요. 체급상 비빌 수 없던 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처음 고른 궁극기로 끝까지 가던가, 아니면 매번 바꾸면서 즐기던가. 그런 선택이 가능한 플레이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궁극기 교체를 강제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었습니다. 아무리 초반에 잘 컸다고 한들, 후반 갈수록 다가오는 능력치의 차이는 지대하기 때문에 결국 반드시 교체할 수 밖에는 없었던 거죠.

물론, 사기 궁극기를 이용해 처음부터 끝까지 무쌍 찍는 걸 방지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합니다. 그러나 아예 선택지를 없애는 거나 다를 바 없는 내용의 패치를 해놓고는 선심 쓰듯 궁극기 유지 기능을 만들어놓은게 얼척이 없었습니다. 애초에 무조건 다른 걸로 교체가 되도록 했으면 이런 생각도 안 들었을텐데 말입니다.

지금 제공하는 적응형 능력치 및 방마저를 없애거나, 줄여야 한다는 생각이 더 듭니다. 물론, 만족하시고 재밌게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그저 불만덩어리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 역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이 모드가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다소 아쉽다는 거죠.



<3줄 요약>

1. 궁극기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은 좋습니다. 2. 그러나 궁극기 교체를 반쯤 강제한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3. 제공되는 적응형 능력치 및 방마저를 없애거나 줄이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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