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캐 다2 부캐 다4 (솔큐만 했음)
일단 이해를 돕기 위해 가장 극단적인 예로 상대 바텀은 케틀 럭스 우리 바텀은 루시안 바드 라고 가정 (실제로 일겜에서 겪었던 매치업임)
상대 바텀이 케틀 럭스라서 리쉬 해주면 바텀 끝난다고 절대 리쉬 해주지 마라고 내가 빽핑 계속 찍었는데 루시안 티어가 골딱이라 그런 것도 있고 착한 아이 증후군 걸려서 “리쉬 해주면 정글이 편하잖아” 이 랄지 떨면서 꾸역꾸역 리쉬를 해주고 왔음
저티어 애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이 있는디 정버프 리쉬를 해주면 정글 입장에서도 이득이 아니고 오히려 손해라는 거임
왜 그런지 이제부터 게임 매커니즘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설명해줌
리쉬를 해주고 라인에 도착 우리 포탑과 가장 가까운 바텀 부쉬에 숨어있던 상대 케틀 럭스가 스킬과 평타를 난사해서 우리 바텀 피를 걸레짝으로 만들고 시작 심지어 팔도 긺
상대 바텀이 미니언 막타만 치면서 슬로우 푸쉬를 하다가 빅웹을 쌓음 우리 바텀 포탑에 빅웨이브를 박아넣음 우리 바텀은 슬로우 푸쉬 디나이를 당해서 아직 1렙 상대 바텀은 2렙 + 빅웨이브 우리 정글은 정버프 리쉬를 받고 윗캠을 먹으러 올라갔는데
상대 정글 입장에서 바텀 상황을 봤을 때 피가 걸레짝이 된 1렙 상대 원딜 서폿 두명 포탑 허깅 vs 빅웹 + 풀컨디션 2렙 우리 바텀 듀오( 정글까지 가세하면 3명) 이라는 가장 이상적인 다이브 셋업 상황이 됐음 이 상황에서 다이브 실패하는 건 거의 가능하지가 않음
결국 우리 바텀은 라인전 시작하자마자 디나이 당하다가 빅웨이브를 드디어 받아먹나 싶은 타이밍에 2렙 상대 바텀 2명 + 3렙 상대 정글 + 빅웨이브의 조합에 다이브를 당해서 라인전 시작 후 미니언을 거의 한마리도 제대로 먹어보지 못하고 빅웨이브를 그대로 날려먹고 포골까지 뜯기고 라인전이 약 3,4분만에 끝남
벌어진 골드 차이로 상대 서폿이 1코어 신발 혹은 2코어 신발을 사들고 오고 상대 원딜도 딜템을 뽑아오면 이젠 그냥 순수 딜찍누로 라인 푸쉬 주도권을 비빌 수가 없게 됨
그렇게 상대 바텀이 라인을 박아넣은 채로 상대 원딜은 포골을 뜯고 상대 서폿은 시야를 잡고 로밍 다니고 자기 정글 따라 우리 정글 들어와서 카정을 해대는데 이미 바텀이 레벨링 골드 격차가 너무 심하게 벌어져서 우리 서폿은 로밍을 따라갈 수도 없고 포탑 허깅 당한 채로 하루종일 처맞아서 교전이 일어나도 도울 컨디션이 안 되고 방어 시야 먹는 것조차 위험 감수하면서 목숨 걸고 잘릴 공포에 떨면서 겨우 먹어야하기 때문에 상대 서폿이 미드나 탑에 보이기 전까지 바텀 포탑 옆에 붙어서 주도적으로 뭘 먼저 할 수가 없음
결국 정버프 리쉬 하나 때문에 우리 서폿이 상대 서폿보다 역량이 더 뛰어난 플레이어라고 하더라도 오히려 역으로 우리팀한테 서폿차이 소리를 들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고 겨우 리쉬 때문에 바텀이 망할 거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 채 리쉬 받은 정글은 바텀차이에 불만이 생김 그리고 상대 서폿은 우리 정글 들어와서 카정을 돕고 우리 서폿은 백업이 항상 늦으니까 우리 정글도 손해임 (실제로 상대 바텀 케틀 럭스인데도 꾸역꾸역 리쉬 해달라고 징징거려서 루시안한테 리쉬 받아서 바텀 망하게 해놓고 상대 럭스만 상대 정글이랑 같이 카정 들어온다고 징징거리던 정글이 있었음)
그리고 주도적으로 먼저 시야를 뚫고 상대 서폿보다 먼저 로밍을 갈 수도 없으니 이기던 탑도 상대 서폿 로밍에 터지고 바텀과 가까운 미드도 상대 서폿 로밍에 터지는 거임
이게 현메타에서 양쪽 바텀이 리쉬를 안 하게 된 이유임 먼저 선푸쉬를 하면 당연히 더 좋지만 최소한 일방적으로 선푸쉬 당하는 걸 방지 시키기 위해서 노리쉬 하는 게 더 큰 이유임
그리고 상대방보다 먼저 귀환을 탈 수 있는 권리도 라인전 주도권에서 나옴 먼저 라인 푸쉬해서 라인 박아넣고 집타임 잡은 데다 벌려둔 골드 차이로 2코어 신발 사들고 유충턴에 유충 백업 먼저 달리는 상대 서폿 vs 집탐 늦게 잡고 똥신 혹은 노신발로 뒤늦게 부랴부랴 출발하는 우리 서폿
정버프 리쉬 여부 하나 때문에 유충 스노우볼까지도 계속 굴러감 서폿은 레벨링이 말리면 두번째 유충 때까지도 6렙이 안 찍힐 수가 있는데 먼저 6렙 찍고 먼저 집탐 잡고 먼저 유충 싸움 전 시야작업 해둔 상대 서폿 vs 6렙 찍고 가려고 바텀 다음 웨이브까지 먹다가 늦게 집탐 잡았는데도 결국 6렙을 못 찍고 울면서 뒤늦게 유충 백업 달려보는 우리 서폿
첫 유충 턴 때부터 상대 서폿만 백업 가능하니
첫 유충을 내줬다 치면
두번째 유충 싸움이라도 봐야하는데
두번째 유충 싸움 때도 이미 벌어진 서폿 차이 때문에 시야 다 먹히고 유충을 내줘야하고
정버프 리쉬 받고 바텀 무한유기
무한 무지성 탑갱동선을 강제하게 됐으니
당연히 용 챙기는 것도 불가능
여기서 적으려면 더 적을 수도 있는데 대충 이 정도가 현메타에서 무지성 정버프 리쉬가 만들어낼 수 있는 스노우볼임 상대 바텀이 정석대로 잘 굴리면 이게 다이아 기준 평균치 티어가 낮은 구간이더라도 게임이 이상하게 압도적으로 이기고 잘 굴러가는데 이유가 뭐지? 하면서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게임이 저절로 이겨지는 판이 있으면 그것도 이런 이유임
현메타 정버프 리쉬는 그냥 사회죄악
이거 이해 안되고 아 몰라 그냥 리쉬 받고 싶어 하는 능지면 판수 10만판 때려박아도 티어 못 올림
정버프 리쉬 =우리 바텀한테 손해를 주면서 게임 시작 후 우리 정글 동선은 탑갱 동선
상대팀 탑 입장에서 누가 봐도 상대 바텀이 리쉬 해주고 라인전을 시작했으니 탑갱 오겠구나 예상 가능하니 당연히 탑갱 실패확률 급상승
어거지로 탑갱 찔러봤으나
정글 위치 들킴 + 턴 낭비 손해만 봄
다시 아랫캠 돌러 들어갔지만 우리 바텀이 리쉬 한 스노우볼 때문에 바텀 주도권을 잃어서 상대 정글이 주도권 쥔 자기 바텀 믿고 카정 들어옴 우리 바텀은 주도권 없으니 백업 못 오고 상대 서폿만 백업을 옴 아랫캠 카정 힘싸움에서 밀려서 아랫캠 다 뺏기고 울며 겨자식으로 백업 딸려온 우리 미드도 같이 망함
다시 윗캠프 돌러가는 우리 정글 더 이상 우리 아랫캠이 우리 아랫캠이 아니게 돼서 다시 꾸역꾸역 억지 탑동선 성장 말린 우리 정글의 딜부족 + 이제 갱 올 곳이 탑밖에 없다는 걸 직감한 상대 탑의 갱흘리기로 우리 정글의 턴낭비 + 위치 들킴 무한 악순환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