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친구한테
돈을 빌려줬었음
거액이라면 거액이고 소액이라면 소액임
근데 며칠전 갑자기 부고 소식이 들려왔음
얘는 내 돈 빌리고 잠수탔었단 말이지..
그 때 당시 돈 빌린 애들이 나뿐 아니라
몇명 더 있었음
갑자기 부고소식을 들었더니 기분이 묘했음
그래도 돈 먹고 날랐었어도
10여년을 알고 지냈기에 친구들이랑
장례식장 갔다왔었는데 ..
그냥 뭔가 좀 불쌍했음
20살때 취직해서 젊은 나이에
버는 돈 본인한테 쓰는것보다
가족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더 많던 친구였음
힘든걸 아니까 돈도 빌려줬던건데
아무말없이 사라졌다가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게
이젠 그냥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후 라는게..
그 시절이 그립고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