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이름이 없음에 방황하는 선과 그것을 교차하는 선. 자신의 욕망과 이성이 교차하는 지점을 찾았지만 이내 멀어짐에 그림의 의미가 상실되어버림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하이얀 대지에 그어진 두개의 짧은 곡선만이 공허한 공간을 가득히 채운다. 고요하고 또 공허하고 의미를 상실한다. 글삭 왜 했는지는 몰라도 잘 그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