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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지 불태우기 위한 제 친구한테 손절당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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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독성 쉽게 번호 매길게요

1 제가 소개팅 시켜줌

2 모솔친구라 여자랑 말도 많이 안 섞어본 진짜 여자인 친구한테도 간 쓸개 다 빼주는 친구임. 실제로 그런 경험도 있고.

3 카톡하는거 보여줘서 봤는데 너무 아재개그 치고 이어지려고 노력하는게 보임 제 취향 개그라서 전 좋았는데 누가봐도 호감갈만한 개그는 아니었음.

4 그래도 힘내라고 재밌다고 해주고 아직 둘다 잘 모르니까 카톡 많이 하지말고 소개팅 날까지 아껴놔라 함.

5 소개팅 날. 저한테 카톡했는데 너무 잘 맞다고 난생 이렇게 잘맞는 여자는 처음이라고 오두방정 떨길래 또 설레발 치는구나 하고 안 믿었음. 소개팅 얘기 처음부터 끝까지 해주는데 너무 들떠있는거 같아서 뭐라 말 못함.

6 역시나 여자 연락두절.

7 친구는 3일 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카톡 계속 보냄. 다 안읽씹.

8 그리고 저한테 제발 한번 물어봐달라고 함. 혹시 소개팅이 별로였는지, 왜 싫은건지, 분명 잘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9 제가 미쳤다고 그걸 전달할리가 없죠; 결과는 뻔하고 까인건 까인거고 두 친구 다 잃을 순 없으니까 그냥 다음 소개팅 들어오면 그때 다시 해줄게 그 친구는 니 연이 아닌거 같다 함.

10 그 말 듣고 친구가 쌍욕함. 소개팅 주선했으면 끝까지 책임지라고 책임감 없다고 뭐라하길래 진짜 어이없었는데 미안하다고 함.

11 그리고 손절당함. 다신 연락하지 말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m_annie_steamed_inventory  12 진짜 사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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