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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랭이 서폿 뽑기 게임이 된 이유(서폿론은 옳게 되었다)

자유2개월 전흑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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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약 10년동안 솔랭을 즐겨온 서폿유저 흑귤입니다. Never Negative#GGWP 우린 같이 게임하는 소중한사람#긍정적   오늘은 통계를 이야기할 거라서 제 전적과는 상관이 없겠지만 신뢰도가 좀 있으려면 솔랭 계정 올리고 시작할게요.   최근에 많이 이야기되는 매칭이야기와 함께 서폿을 잘못 뽑으면 지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리고 유저의 퀄리티가 너무 낮아져서 기본적인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아졌다. 서폿 뽑기 게임이다. 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많아서 직접 조사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제가 롤을 잠시 접은 동안 실력이 줄어들었을 텐데도 마스터를 유지하는 게 조금 이상하기도 했구요 과연 한국 서버에서 서폿 유저의 비율은 얼마나 되고, 실질적으로 솔랭에 영향을 미칠 정도인지   여기서부턴 글이 길어질 테니 편하게 말하겠습니다. 먼저 가장 인구가 많은 (중국 통계는 조사할 방법을 몰라서 제외) EUW 서버를 보자면 위쪽에 KR이라고 써진 건 무시해줘 그래프 툴이 처음이라 명칭 실수함 보면 전체적으로 밸런스 잡힌 그래프를 볼 수 있고, 얕은 유선형 모양으로 에메랄드가 가장 서폿 비율이 낮고, 마스터에선 급격하게 올라가는 걸 볼 수 있어. 즉 서폿 유저들이 적은 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고 국제적인 추세라는 거지 (그리고 특이한 점은 탑유저는 티어가 올라갈 수록 점차 줄어듦) 그럼 이번엔 모든 지역으로 통계 범위를 확대해볼까? 갑자기 U자 기울기가 엄청 심해졌지만 대체로 추세는 유지되는 편이지? 이렇게 그래프의 기울기가 가팔라진 건 사실 아시아 지역쪽의 영향이라고 보는데, 유럽과 NA 서버의 경우 서폿 유저가 적지만 대체로 18%선을 유지하고 최상위 티어가 되면 다른 라인을 역전하기도 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지역 특성인지 모르겠지만) 대체로 서폿 유저의 비율이 1%정도 더 낮게 나타나 그걸 증명하기 위해 모든 아시아 서버를 보여주긴 상당히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모든 아시아인이 짬뽕된 일본 서버의 통게를 한 번 봐보자 (이야 일본서버 망했누 ㅋㅋㅋ) 이렇게 아시아에 속한 서버들은 서포터 비율이 상당히 낮은데, 서구쪽에 비하면 더한 편이라고 보면 돼 비율이 낮을 뿐 에메랄드까지 최저점, 이후 서폿 유저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는 똑같은 편이지 그럼 우리가 궁금해하는 대망의 한국서버는 어떨까?   WOW… 맞아. 망한 건 우리 서버였던 거지 전체 인구의 30% 정도가 외국인 부계정인 일본서버보다도 심한 결과에 감탄을 금치 못했어  참고로 이건 23년 12월에 조사한 어떤 인벤 유저의 글을 참고하면 전구간에 0.3%정도 감소한 수치야. 서폿 유저는 지금이 시간에도 점차 줄어들고있다는 거지. (참고 : https://www.inven.co.kr/board/lol/3370/567183)   이걸 보면 한국서버는 단연코 다른 어떤 서버에 비해서 최하위권의 서폿 선호도를 가지고 있고 보통 다이아 구간을 가면 상승세가 시작되어야 하는데 역전이 시작되는 구간이 갑자기 올라가고 있어. 즉, 다이아 상위권 구간이 아니면 제대로 된 서폿을 만날 확률이 엄청나게 적다는 걸 의미하고, 평균 16%의 플레, 에메랄드 다이아 구간의 사람은 전체 게임의 5/1의 게임에서 주라인 서포터를 만나지 못한다는 걸 의미해   참고를 위해 다른 서버와 KR의 비교 그래프를 보여주자면   이렇게 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맞아. 짐작한 사람도 있겠지만 우리가 겪고있는 문제가 고스란히 나타나게 되는 거야!   포지션이 꼬인 애들이 서폿으로 오니까 제대로 된 서폿을 만날 확률이 적고 주라인 서폿들은 허접한 애들을 1/5 확률로 만나다보니 공짜로 티어를 올릴 확률이 높아지는 거지. 그럼 당연히 실력에 비해 높은 티어를 올리게 되는 거고, 기본기가 없는 서폿이 자리를 채우기 위해 높은 티어에 올라가게 되니 게임의 전체적인 퀄리티도 내려가는 거야.   심지어 다른 라인과 같은 티어급 기본기를 갖춘 서폿 유저는 비교적 상위 티어로 올라가서 게임하기 때문에 (1/5의 확률로 라인 꼬인 사람이 상대로 오니까 당연하겠지?) 최상위급 프로가 아닌 일반 유저들은 (더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첼린저에선 적정 티어를 갖게 됨) 주라인 서폿을 만나기도 어렵고 나와 비슷한 실력의 서폿 유저를 만나기는 더 어려워지는 거지 결론은 서폿론이 맞았어! 같은 티어에 있는 서폿 유저는 나보다 롤 이해도가 낮은 유저였던 거야 왜냐면 나와 비슷한 실력이면 애초에 만나지를 못하니까 예전엔(최소한 전세계 평균에 근접했을 땐) 이 간극이 엄청나지 않았지만  지금은 도저히 만날 수가 없을 정도로 간극이 클 거라고 생각해.   10년 가까이 롤하면서 계속 서폿 유저였던 나에겐 상당히 슬픈 결과야 내가 마스터를 유지하는 이유가 내가 잘해서, 실력이 늘어서가 아니라  같이 게임을 시작했던 동료들이 전부 떠나서였다는 거니까 슬슬 결론을 내자면  

  1. 한국섭 플레 - 다이아 구간은 주라인 서폿 포지션을 만나기 힘들다. (1/5의 확률로 만날 수 없고 게임의 승패는 뽑기가 된다.)
  2. 이는 전세계 평균(17~18%)과 비교해서 확연하게 낮은 수치이다. (평균 1% 차이)
  3. 때문에 서폿은 롤 이해도 대비 높은 티어를 달성할 수 있고(포지션 꼬임 없음, 가끔 꽁승 게임)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같은 실력의 서폿을 만날 수 없다.
  4. 이런 추세는 아직도 진행중이며 점차 서폿 유저의 비율이 낮아질 것으로 보임(6개월동안 모든 티어에서 서폿 인구가 평균 0.3 감소)
  5. 게임 퀄리티를 복구하기 위해선 서폿 유저의 유출을 막던가, 서폿 유입을 늘리던가, 행복 롤을 위해서라면 서폿 듀오를 찾아 같이 하는 게 낫다. (못해도 1/5 꽁패를 막는 토템 역할 가능)

  이상으로 24년 7월 서폿 인구통계와 현 솔랭상황 발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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