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3년 전 25살 ㅈ소기업 다니던 시절 회사ㅡ집 다니면서 극도의 우울증이 왔고 여자친구라도 사귀고 싶던 와중에 유튜브를 보면서 소모임 어플를 알게됨
거기서 취미 맞는 애들끼리 모여서 운동이면 배드민턴 런닝, 친목이면 맛집탐방 사진찍기 인싸는 술모임 이런식으로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음
나는 솔직히 운동도 자신없고 인싸도 아니어서 제일 만만한 보드게임 동호회 들어감
처음 갔을때는 동호회 인원들도 전부 친절하고 역시 아싸픽이 맞다고 생각한게 내 찐따(왕따경력28년) 레이더로 봤을때 거기 반장도 찐따였음
그래서 오히려 대하기 쉬웠는데 문제는 남녀성비 거짓말 안치고 8:2임 보통 일 마치고 저녁에 3시간 정도 하는데 여자랑 2마디 하면 많이 한거임
나도 조금 다니다보니까 좋아하는 1살 연하 생겼는데 소모임 어플이 참석인원을 먼저 볼 수 있거든 그래서 나도 그 여자 없으면 절대 먼저 참석 안눌렀었거든
처음에는 게임하다가 눈빛 몇 번 주고받으면서 썸 탔는데 그러다가 내가 일찍 도착 했는데 반장이랑 둘이 꽁냥 꽁냥 하고있더라 진짜 너무 화나서 그 날 집와서 모임 바로 탈퇴했다
너내도 친구사귀고싶어도 소모임은 하지 말아라 그냥 동물의 왕국임 사회에 나와서는 친구 사귀기 힘든거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