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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제 진짜 롤을 접게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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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이 한국 넘어오기 전부터 시작해서

한국넘어오며 시즌2부터 제대로하면서

내 학창시절을 빛내준 게임이지만 이제는 진짜 보내줄것같다.

중학교 2학년부터 27살인 지금까지 거의 12-13년 된것같다.

롤이 재미가 떨어져서 접는것도 이유중 하나지만 그래도 롤은 쉬는거라고 항상 접는다고 말했어도 꾸역꾸역 다시 해왔었다. 그만큼 내 삶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해왔었기에 정이 많았고 부메랑처럼 나는 항상 시즌별로 돌아왔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오만 정이 다떨어져서 그만하고싶다.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받는다 내 기준에 게임이란건 스트레스보단 재미를위해 하면서 즐거워야하는 것인데 하다보면 항상 진심으로 녹아들어서 내 자신이 그렇게 받아들이는건지 아니면 롤 자체가 정말 ㅈ같은 게임으로 변해버린건지는 관점의 차이일테니 탓하지는 않지만 똥물에는 파리가 꼬이듯이 게임을 즐기려는 사람보단 스트레스받아가며 욕하고 화내는 사람만 남아가는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했기에 이제는 예정된 결과였을수도 있다.

단 스트레스 받는 이유가 게임 자체에 있다면 모르겠는데 랭크게임을 하면서 진심으로 이기고 올라가려 해도 5인 팀게임이 기본인 롤에서 15:3스코어에 핑찍는데 안왔다고 바로 정글들어가서 캠프만먹고있는 원딜 랭크 3판연속 탈주자 경험 매칭 팀원이 어떤성향인지조차 모르고 닷지조차 못하게끔 승패를 그냥 남의 손에 맡겨야 하는 익명시스템 물론 정상적이고 재밌는 판도 있겠지만 거의 이중 하나가 나올확률이 8:2정도로 느껴질만큼

내가 이기려고 하는 노력 하나하나가 전부 물거품이 되버리며

그냥 이기는게임마저 지게만드는 매번 나오는 무기력한 상황에 오늘 드디어 폭발했다. 이정도까지 정떨어진적은 한번도 없던것같은데 이젠 진짜 그만해야될때가 온것같다. 여태 롤하면서 그만해야지 하고 계정삭제하고 다시 파서 30레벨 8개정도는 찍은것같은데 그정도로 다시하고 다시하고 다시하고했었지만

이제 진짜 변질되버린 롤에 대해서 더이상 하고싶지가않다 너무너무 스트레스받고 즐겁기라도하면 상관없는데 즐겁지가 않다

발이 270인사람이 260인 신발을 너무나 좋아해 불편을 감수하고 신고다녔지만 이제는 내가 좋아하던 모습이아닌 너무 낡아버린 신발이라면 그때문에 발가락 뼈에 변형이와서 아프고 힘들다면 포기하고 270사이즈를 찾아 다른 좋은 신발을 찾는거라고 비유한다면 맞을까

그만하고 싶지 않지만 그만하는게 정답이라는걸 알아서 어쩔수없이 그만하는게 아쉬워서 이렇게 글로남긴다..

누구나 다 관점의 차이는 있을것이고 대하는 방식도 다르다는걸 알기에 그게 소수의 당신들이 즐기는 방법이라면 잘못됐다고는 하지않는데 아마 나랑은 안맞는것같다

아마도 근데 요즘 롤하는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얘기가아닐까? 나도 그중하나였을수도 있지만 서로 이해를 못하는부분이 많아지니 너무 오래 같이지내와서 이제는 뿔뿔이 흩어질때가 된게아닐까 싶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도 가끔 친구들과 칼바람을 한다거나 할수는 있을지라도 협곡을 다시 돌아가는건 정말 안할것같다

아직도 롤이 재미있는 사람들도 있을거고 내가 하위티어라 그런사람을 만나고 실력이모자라 그렇게 얘기하는걸수도 있다 똥물이라 얘기한건 소수를 지칭한거지 롤을 즐기는 모두를 말한것은 아니니 오해없길 바라며 오늘도 협곡으로 달리는 유저들에게 건승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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