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557

내 학창시절 가장 어이없었던 일 TOP1

조회수 564댓글 0추천 9

요즘 무고로 얘기 많이 나와서 갑자기 생각난 꽃같은 일 당한 푼다

때는 내가 고딩시절, 여느 때와 같이 야자를 끝낸 후 지친 심신을 가지고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부모님 차 타고 가는 도중에 가방 가운데서 이상한 이물감이 들더라?

뭐여 ㅅㅂ 하면서 꺼내보니까 지갑이 나오네?

?????

다시 봐도 지갑인데 왜 남의 지갑이 내 가방에서 나오지?

> 어 시발 이거 도둑으로 몰릴 각인데?

라는 사고회로를 거쳐 바로 부모님 앞에서 가방 까고 가방에 지갑이 들어있다고 이실직고한 후 당시 10시가 넘어가던 한밤중에 일단 담임한테 전화걸었다...

다행히 전화는 받아서 똑같이 그대로 말하고 통화하면서 지갑 뒤져보니까 당연히 현금은 없고 신분증에 교사 이름 적혀있더라

어떤 깜찍한 씹2새키가 교사 지갑 훔치고 내 가방에 넣어둔 거였음.

지금 생각해봐도 아찔한게 내가 이거 모르고 다음날 똑같이 학교가서 공부하다가 도둑새끼가 우연히 발견한 '척' 교사 지갑 꺼내면 난 분명 '도둑질이나 하는 새끼' 돼있었겠지

무튼 다음날 지갑은 주인에게 전달했다. 이미 담임이 다 얘기해놓은 상태여서 도둑으로 몰리진 않았음.

그리고 솔직히 어떤새끼가 범인인지 난 딱 감이 왔음. 근데 심증만 100%지 증거가 없어서 말은 못했는데 그새3끼 공무원이나 정치인같은거 하는 순간 폭로할거.

난 이 사건 이후로 교내 CCTV 설치에 대해 무조건 찬성하는 입장이 되었다...

진짜 두고두고 좋같은 기억이었는데 성범죄 무고 볼때마다 감정이입돼서 좋같더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