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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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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누구도 신경써주지 않습니다.

누가 버린 쓰레기에 넘어져 머리에서 피가 나도 모두가 자신의 쓰레기가 아니라고 말해요.

제 주변의 어른들은 항상 담배를 피우면서, 어른이니까 참아야 한다고 합니다.

저를 위한다는 사람들은 제가 만든 조각들을 멋대로 팔거나, 제 눈 앞에서 부숴왔어요. 퍼포먼스를 위해서. 재미를 위해서. 모두의 앞에서 부숴버렸고 제가 만든 작품을 배껴서 팔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밤낮으로 불켜진 방에서 잠도 잘 못자고 조각을 하면서 살고있습니다.

한번은 화가나서 모든 것을 때려부숴 보았어요. 어항도 부숴봤고, 망치로 대리석 바닥들도 깨트려 봤어요. 소리도 질러봤고, 펑펑 울어도 봤어요.

하지만, 어른들은 늘 있는 일 이라면서 언젠가 잠잠해 지겠지. 어린 아이의 때쓰기일 뿐이다. 라면서 그 무엇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저는 조각을 좋아했어요. 동물들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하나의 이야기를 담는것을 무척 좋아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잘 모르겠어요.

작품을 만드는 것도 지쳤어요. 가끔 외눈 물고기나 팔 세개 달려있는 개구리 같이 무언가 잘못된 작품들이 만들어 지고 있어요.

피곤하고, 머리가 아파요. 열이 조금 나는거 같아요.

어른들은 살짝 손을 대보고, 괜찮아 이정도는 안죽어 라며, 가볍게 넘어갔는데 너무 오랫동안 아파왔어요.

열은 내리지 않고, 몸은 아파요.

여기서 나가고 싶어요.



제 이름은

지구 입니다.





+환경 관련 수업 듣다가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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