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 56마리가 행방불명돼 등산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리산과 덕유산 일대에 서식하는 반달가슴곰 56마리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환경부는 총 89마리 반달가슴곰에 안전사고 방지와 생태 연구 등을 이유로 위치 추적기를 부착했다. 그런데 현재 이 중 56마리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행방불명된 반달가슴곰은 주변에 설치된 무인 센서 카메라에 포착되면 포획할 방침이다.
이에 등산객의 주의가 필요하다. 반달가슴곰은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있어 방울 등으로 존재를 알리는 것도 방법이다. 또 단독으로 산을 오르기보다는 2명 이상 함께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반달가슴곰을 마주쳤다면 등을 보이지 않고 오던 길로 뒷걸음질치며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는 것이 좋다. 소리를 지르거나 먹을 것을 주는 등 자극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