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리그오브레전드

온라인 1,529

옵붕이 엄마한테 혼났다

조회수 867댓글 7추천 5


내일부터 공장다닌다고 하니까 극대노하심

내가 살고 있는 전세빼서 가게하자는데 그건 말이 안되고 해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함

사람이 월세가 안 나가는 것만 해도 걱정거리가 줄어들고

가게가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나는 스스로 일어 서야 하는 나이고

언제까지 부모님한테 의탁하면서 살 수는 없는 것이라

이력서 넣고 연락와서 면접보고 합격해서 내일부터 일나가는 것인데

엄마가 계속 전화하면서 하지마라 하지마라 한다

누가 좋아서 다니는 줄 아나...

나도 은수저 부모돈으로 가게차리고 프차해서 떵떵 거리며 살 수도 있는 거고

부모집에 얹혀 살 수도 있는 것이지만

여지껏 받은 지원도 있고 금수저도 아니고 지금 불경기네 어쩌네 하는 소리 나오는 거 보니까

그건 진짜 나를 파멸로 이끄는 길이라고 생각해서

어렵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보려고 한 거임

누군 좋아서 공장 다니는 줄 아나...

다 먹고 살라고 하는 것이지...

조금만 더 일찍 부모돈으로 뭐하자 이런 소리 들었으면 하자고 했을지도 모르는 것이지만은

머리가 크니까 그게 불효라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더라

너무 위험한 일이면 빠져버리면 되는 것이니까 일단 도전하는 거임

월급 모아서 종잣돈 모아서 프렌차이즈 하던가

자리잡아 가면서 자격증도 따면서 사는 게 내가 그나마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함

그동안 너무 많은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머리가 너무 커버렸기 때문에 도전해야지

당분간 전화는 계속올듯 하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더 이상 부모의 지원을 받는다? 난 그게 나를 반드시 망하게 할거라고 본다

엄마가 극대노 한 날

나도 어쩔 수 없었다

이게 최선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