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부모님한테 기대어 살다가 고꾸라지고
또 파도를 넘으려 하다가 빠져 버리고
첫 물결을 타는 게 얼마나 두려운지
그래도 이 파도를 넘어가려 하고
하나를 넘고 또 하나를 넘다 보면 언젠가는 닿을 수 있겠죠
그곳에 내가 없어도 상관 없겠죠
누군가는 그곳에 닿을 테니까
하지만 그게 나였으면 좋겠어요
...
옵붕이는 작년부터 집에서 나가서 스스로 뭔가 이루고 싶었는데 잘 안됐음
집이 매일매일 엄청 큰 돈을 들고 은행을 갈 정도로 여유가 있어서 더 나가기 어려웠고 편한 일이 아니면 일을 하지 말라는 권유도 있어서 더 그랬음
점점 나태해지고
그래서 작년 소득이 상위99%임 (내가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1%가 되는 거긴 함ㅋㅋ)
그러다가 슬금슬금 정규직 하다가 알바하다가 상하차도 해보다가 이제 취직했음.공장이지만서도 여기서 월급 타먹으면서
그러니까 아침부터 초저녁까진 일하고 저녁에는 공부를 좀 하려고
영어랑 일본어랑 고민 많이 했는데 일본어 배우고 싶음
훗카이도에 있는 유빙보고 싶음
왠지 그곳에 뭔가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 듦
사실 옵붕이는 약간의 뭔가를 알 수 있음
흐름이 있는데 그걸 해봐야 함
내년에 내 소득을 확인 했을 때는 잘 다니고 있다고 치면 상위50%정도는 되어 있을 거임
월급타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부모님한테 용돈 드려보고 싶음
작년에는 삼시세끼 피자사먹느라 호로록세끼였거든
근데 이 돈 어디서 났냐고 물으면 차마 공장다녀서 번 돈이라곤 못하겠음
어느 순간에 글 안 올라오면 난 물결이 되어 버린 거다
그때가 오게 된다면 PC는 보지 말고 꼭!바다에 버려다오...
그저 다치지 않게 사는 게 지금은 바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