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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자유14일 전IMTA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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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적는건 그냥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내 현재 상황에 대한 억울함이야. 고1때 공부를 애매하게 했어서 점수가 많이 안 나왔거든 그래서 이번에 진짜 마음 먹고 2학년 중간고사 대비를 했어. 방에서 컴퓨터도 빼고 과외 선생님들이 하라는 것도 다 하고 학교 쉬는 시간에도 열심히 암기했어. 한 달 정도 그랬던 것 같아.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봤지. 근데 시험 점수는 잘 안 나왔어. 내 수학 점수 보니까 저절로 눈물이 나오더라. 진짜 너무 슬펐지. 그래서 그동안 좋아했던 롤이나 발로란트 같은 게임 하면서 좀 기분이라도 좋아져야겠다 생각하고 집 가서 컴퓨터 다시 조립해서 게임했어. 그러더니 저녁에 엄마가 날 부르대. 가서 얘기를 들었더니 컴퓨터 빼고 마음 먹은 건 알겠는데 어짜피 공부 안 할거면 그냥 과외고 학원이고 다 끊는게 어떻냐더라. 진짜 세상 억울해서 말도 안나오는데 엄마 말 들어보니 가면 갈 수록 나는 공부 안 한 병신만 되더라. 진짜 너무 억울해서 지금 방 와서 울다가 이거 적고있어. 내가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공부한 적 없었는데 내 노력이 이렇게 쉽게 사라지니까 너무 허무하고 슬프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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