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루피는 첫 출항시에 이미 크로커다일, 에넬급으로 강했다.
▲ 견문색을 통해 쿠마를 감지한 루피 ( 최신화 기준 3년 전 )
▲ 견문색을 통해 Mr. 3의 본체를 찾은 루피 ( 리틀 가든편 )
작중 루피는 아오키지와 로브 루치에게 패배하기 직전까지 수련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즉, 루피는 이스트 블루에서 항해를 시작한 1화 시점부터 크로커다일이나 에넬을 이길 수 있는 강자였던 것.
그렇다면 크로커다일과 에넬은 왜 졌는가?
▲ 전갈독이 퍼졌어도 공격하자 진절머리난 크로커다일
크로커다일은 운적 요소가 너무 많았다.
▲ 크로커다일에게 패배한 루피를 구해주는 니코 로빈
▲ 운 좋게 쓰러진 루피 위로 떨어진 물방울
비록 흰수염에게 꺾였지만 칠무해의 일각으로 유명세를 얻은 크로커다일 입장에서는 듣지도 못한 3000만 베리 짜리의 뉴비가 수번을 패배하고도 찾아와서 덤벼드는 어이없는 상황이다.
즉, 멘탈이 붕괴되어 패배한 것.
그렇다면 에넬은?
▲ 무적이라 생각한 자신의 공격이 하나도 안통하는 것을 알게 된 에넬
▲ 자연계의 강점이 오히려 약점이라는 페콤즈
에넬은 그냥 약하다. 번개번개 열매의 강점 하나로 먹고 살아왔기에 능력이 봉인되는 상황에서 에넬은 최종보스답지 않게 개처럼 맞았다. 심지어 당시 루피급의 강자인 와이퍼의 리젝트에 사망까지 했으니...
즉, 수준급의 견문색에 강한 능력만 믿고 까불었던 놈인 것.
실제로 해적이었다면 얼마나 강할까? 하는 질문에 오다는 5억 정도라고 말했다.
5억은 위대한 항로 전반부에서는 강자이지만 3부 이후에 나오는 신세계, 후반부에서는 범부정도로 표현된다.
맷집도 약하고 능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에넬은 루피에게 질 수 밖에 없는 것...
2. 프랑키, 브룩, 우솝은 의외로 활약상이 많다.
▲ 잠입을 위해 카이도의 부하들을 재운 우솝
▲ 쿠마와 보니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하는 프랑키
▲ 방전된 루피를 새턴에게서 구한 프랑키
▲ 빅맘의 금고에서 포네그리프 사본을 만들어 온 브룩
만화를 봤다면 이 세명이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잘 맡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랑키는 롤에서 딜탱이자 서폿의 위치에 해당되기에 빅맘이나 새턴 등의 강자를 상대로 유효타를 먹인 기록이 많고
브룩은 1부 2부 시점의 상디의 역할을 이어받아 조커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우솝도 놀랍게도 저격을 통해 아군을 서포팅 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저격수란 아군도 모르게 아군을 돕는 것이라는 사명하에 임무를 맡아내고 있다.
즉, 밀짚모자 일당에서 없어야 하는 존재는 없다.
3. 루피는 원래부터 바보같았다.
▲ 아론의 이빨을 자신의 입에 끼운 루피
▲ 크로커다일을 삼키는 기술 고무고무 우걱우걱
▲ 고무고무 멍을 통해 에넬의 견문색을 무효화 하는 루피
얘는 원래 이랬음...
4. 원피스는 급조보단 연출력이 떨어지는 것..
오다는 생각보다 초반부에 많은 떡밥들을 남겨뒀다.
다만, 연출력이 떨어져서 놓친 부분이 많을 뿐...
예를들면, 최신화에서 나온 떡밥도 알라바스타편을 보면 다르게 보인다.
▲ 다른 지역에 비해 지반이 높은 알라바스타 수도
가장 큰 오류로 지적되는 무장색의 패기도 그냥 경화라는 기술이 있다! 라고 설명하거나 패기 사용자만 보이는 헌터x헌터의 넨과 같이 묘사했으면 됐지만...
갑작스럽게 이게 기초임 ㅎㅎ; 이렇게 묘사를 하니 망가졌을 뿐이다.
니카 자체도 과거를 돌아보면 다시보이는데, 사황은 아니었지만, 사황급의 강자였던 시절의 샹크스가 굳이 정부의 배를 털어서까지 얻으려고 했던 악마의 열매가 "고무고무 열매"... 이름과 모습까지도 알고 털정도로 고무고무 열매의 비밀을 알고 있던것으로 보인다.
즉, 급조한 내용이 없진 않지만 연출의 문제이다.
5. 원피스의 근본 캐릭터는 로빈까지가 아니다.
이건 판권을 들여오면서 생긴 문제로...
실제로 필자와 같은 세대라면 투니버스에서 원피스를 틀어줬을 때
하늘섬편까지만 주구장창 틀어줬다는 걸 기억할 것이다.
그렇기에 추억보정화 되어 로빈까지 근본이라 하는 것...
의외로 해외에서는 브룩까지를 근본 캐릭터로 여기는 경향이 강한데 이유는 작중에서 브룩까지 함께 있는 모습을 가장 길게 보여줬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