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인생으로는 결혼도 못하고 미래도 안 보여서 정규직 구하려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고용복지센터 갔다 왔음
가서 상담받는데 옵붕이가 했었던 카페쪽은 정규직 전멸이고
그나마 3군데는 단순제조인데 한 곳은 전화해서 물어보니 이미 사람 구했다고 함
남은 2군데는 인터넷으로 이력서 넣어둔 상태임
근데 한 곳은 박스제조라서 무거운 거 날라야 해서 젊은 사람 잘 안 뽑으려고 한다고 상담사분이 그러더라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됐을까
나도 한강근처 집에 살면서 한강 바라보면서 앉아 있을 줄 알았는데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냥 내가 너무 무쓸모다
그래도 만약에 면접 잡히면 쓸모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야 하고
알바하고 있는 것도 그만두는 날짜 조정해야 되네
정규직해서 나도 미래를 바라보고 싶음
근데 그렇게 쉬운 게 아니네
나라에서 도와주는 고용복지센터도 없었다면 알바비 모아서 배달 오토바이 사서 연명하거나 종로가서 신문찾아서 일자리 구하고 있을 거 같음
내게도 꿈은 있었는데
ㅈㄱㅅ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