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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이 우울함이 심해져서 나도 모르게 자살할까 걱정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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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달에 몇 번씩 이유없이 우울하고 눈물나고 무기력한 날들이 있었는데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내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고 이렇게 사는 게 의미가 있나 싶고 처음에는 그냥 의미 없이 우울해서 이유를 찾아보려 했는데 생각할 수록 더 우울해져 가는 것 같아..완벽주의자라 항상 운동이든 게임이든 공부든 탑급까지 찍어보려 했는데 매번 좌절하고 슬럼프오고 번아웃오고 무기력해져갔어. 배드민턴 도대회 나가서 2등했었고 롤은 그마까지 찍었었고 공부도 전교 3~10등 왔다갔다 했었는데 나보다 재능있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이걸 더 해봤자 의미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고 운동도 그만두고 롤도 안하게 되고 공부도 30등대까지 밀려났었어. 그때 진짜 못 참겠어서 몇 시간 동안 운 날이 있었는데 몇년이 지나고 대학생활은 문제 없는데 타지에 와서 혼자 생활하다보니 대학 친구들도 다 비즈니스같고 본가 친구들 보고 싶고 우울해서 술 먹고 싶은데 먹을 사람들도 없고 잘 취하지도 않아서 집에서 양주 사서 혼자 마시는데 술 마시면 또 기분 좋아져서 자유로워지는 기분이라 좋은데 매번 이렇게 반복되니 우울증와서 나도 모르게 자살할까 봐 걱정되네. 요즘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 이유없이 우울해서 몸이 살려달라고 외치는데 미칠 것 같네..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시작을 못 하겠어.. 이미 내가 정신적으로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어릴 때의 난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질투도 많이 받던 사람이었는데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 모르겠어. 사실 이유없이 우울하진 않은 것 같아. 이렇게 내 무의식 속 생각들을 정리해보니 이유가 충분히 너무나도 과하게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 가만히 있다가는 미칠 것 같아서 뻘글이다 생각하고 흘려 들어주라. 내가 아는 커뮤니티는 여기밖에 없어서 적어 봤어. 인스타나 카톡에서는 누구보다 완벽한 나로 보이고 싶어서 이런 감정들을 가까운 친구에게도 한 톨도 보여주고 싶지 않기에. 몇 년 전에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면 좀 나아졌을까? 완벽하고 싶은 나 자신이 너무나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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