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킨 서사, 특히 다르킨의 몰락을 다룬 단편 소설인 신들의 황혼의 모티브는 북유럽 신화의 라그나로크다 (실제로 라그나로크를 니벨룽의 반지에서는 신들의 황혼으로 쓰기도 했음)
오늘은 나피리 이름의 유래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나피리의 이름을 분석하려면 북유럽 신화, 특히 라그나로크가 왜 일어났는지부터 알아야한다 대충 설명하자면
(아무튼 발드르임)
오딘에게는 발드르라는 아들이 있다 발드르는 빛의 신이자 선하고 완벽한 신으로, 만물에게 사랑받는 그저 빛빛빛 그 자체라고 보면 됨
그런데 세계의 종말이 가까워지며 발드르는 점점 쇠약해져만 갔다 심지어 호드(오딘의 다른 아들)에게 죽임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듣자 발드르의 어머니 프리그는 세상 만물에게 발두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는데
여기서 딱 하나 빠진 존재가 있었다
(아무튼 겨우살이임)
그게 바로 겨우살이임 겨우살이는 너무 약해서 다른 누군가를 다치게 할 수 없기에 발드르를 해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지 않았던 것
(아무튼 로키임)
장난의 신이자 사고를 몰고다니는 로키가 노파로 변신해서 프리그에게 이 사실을 듣고야 만다 안그래도 발드르를 아니꼬운 시선으로 보는 로키는 기막힌 생각을 하게 되는데
발드르에게 온갖 물건을 던지며 놀고 있는 신들 사이에 껴든 뒤 호드에게 겨우살이로 만든 창을 던지게 시켜 발드르를 죽이게 한 것
슉
아따거
(뒈짖)
당연히 발드르의 죽음에 신들은 분노했고, 나중에 어찌저찌하다 본인이 발드르를 죽인 걸 실토한 로키는 신들에게 잡혀 벌을 받는다
로키에게는 펜리르 요르문간드 헬 말고도 자식이 더 있었는데 본처인 시긴 사이에서 나온 두 아들 발리와 나리가 있었음
신들은 발리를 늑대로 변신시켜 나리를 물어죽이게 만들고, 나리의 몸에서 딸려나온 창자로 로키를 묶어 로키는 라그나로크가 올때까지 꽁꽁 묶여 지내게 된다
그리고 발드르의 죽음이 라그나로크의 전조가 되어 신들 다 망한다는게 신화 내용인데....
그런데 위 이야기는 신 에다 이야기고 고 에다에서는 저 둘의 행적이 좀 다른데 고 에다에서는 반대로 나리가 발리를 물어죽임 그리고 이름도 다르게 나오는데...
나리의 이름이 나르피로 나온다 나피리 이름이랑 r 위치 빼면 철자도 거의 똑같음 Narfi / Naafiri
그러니 아마 다르킨 설정이 북유럽 신화 요소가 강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나르피가 늑대로 변했다는 것에서 착안해 나르피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인다
세줄요약
1. 나피리 이름 유래(추정)은 북유럽 신화의 나르피
2. 나르피는 늑대로 변했다는 설화가 있음
3. 뇌피셜이니 맹신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