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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올린다(고백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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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책했다 했잖냐 어제 산책하고 돌아올 때 처음으로 얘랑 손깍지 껴봤다. 손잡고 집에 오는데 옆에서 볼 부풀리고 막 아주 귀여워서 심장 터질뻔했다. 암튼 집에와서 자려는데. 고백 다시 하라고 한거 생각나서 오만가지 생각으로 밤을 새웠다. 그리고 아침에 등교하려는데. 얘가 웬일로 머리를 묵고왔다. 그때 2차 심장폭격이었다. 진짜 얘가 날 어떻게 하려는건지. 머리묵고 와서 남자들은 목 뒤 보여주면 좋아한다던데 막 이러고 진짜 죽을뻔했다. 손잡고 등교해서 짱친들한테만 우리 이제 사귄다고 했더니 원래 사귀는거 아니었냐고 하더라. 집중은 안되지만 오전 수업 다 듣고 점심시간에 아무도 없는 교실에 불러서 제대로 고백했다. 우리 지금까지 문제 하나 없이 지내온 것처럼 앞으로 평생 아무 문제없을거라고 지금까지 내가 널 업은 거리보다 1000배는 더 많이 업겠다고 이젠 진짜 너가 전부일만큼 중요하다고 좋아한다 사귀어달라고 말했다. 근데 얘가 자기가 직접 듣는건 느낌이 다른지 막 울었다 울면서도 왜 이제 좋아했냐 내가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아냐 나도 좋아한다 사귀자고 말해줬다. 제대로 말하고 나니까 심장 소리가 귀까지 들릴정도로 컸다. 그렇게 오후 수업까지 흐지부지 듣고 걔 업고 하교하는데. 중간 쯤 갔나 귀에 대고 좋아해라고 속삭였다. 그래서 내가 애니를 너무 많이봤다 했더니 지금부터 애니속에 나온 장면들 전부 따라할거라고 각오하란다. 지금 이글 쓰고 영화보러 가기로 해서 여기까지 쓰겠다. 질문은 받을 수 있으니 남겨줘라 정말로 고맙다 옵붕이들아 서로 모르는게 하나도 없는 우리 예쁜사랑 할테니 응원해줘라.

그리고 요즘 왜 자꾸 터질려냐고 하냐 물어봤더니 요즘 내가 운동 열심히 하는게 여친 만들려고 그러는줄 알았댄다 그래서 불안해서 그랬다고 했다. 다시 물었더니 내가 뚱뚱했으면 사귀었겠냐 하더라 잘생겼으니까 사귀지 오늘 여친한테 잘생겼다 소리 들었으니 여한이없다. 마지막으로 오뿡이들도 빨리 좋아하는 사람 만들어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의 미래, 행복이 내 목적의식이 된다. 고맙다 옵붕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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