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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서포터=버스챔피언이라는 인식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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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틸서포터가 버스챔피언이라고 인식되는 것은 챔피언의 특성과 플레이어의 특성이 합쳐져서 나타난다고 생각함. 이 글에서는 챔피언의 성능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기 때문에 이외의 것들은 고려하지 않은 내용임. 즉 적, 아군 모두 같은 실력에 맡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가정하고, 플레이어 특성때문에 생기는 인식과, 실제로는 상황이 이렇고 저렇다 하는 말들은 배제하겠음.

 

본격적인 글에 앞서 서포터를 간단하게 분류해보면

이니시형 서포터 - 레오나 알리스타 라칸 블리츠 쓰레쉬 등 라인전이나 한타에서 싸움을 걸고 이득을 보는 챔피언

탱커형 서포터 - 탐켄치 브라움 타릭 등 원딜을 지키는데 용이하고 cc를 보유한 챔피언

견제형 서포터 - 미스포츈 자이라 브랜드 등 견제형 스킬을 통해 라인전에서 강점을 갖는 챔피언

유틸형 서포터 - 룰루 잔나 소라카 나미 등 힐,실드와 버프, cc를 통해 원딜을 보호하는 챔피언

정도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함.

 

유틸형 서포터의 장/단점

 우선 유틸형 서포터의 장점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실드, 힐을 통해 일방적인 견제, 그리고 후반 원딜 캐리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임. 유틸형 서포터가 캐리하는 게임은 초반 라인전단계에서 견제를 통해 상대와 차이를 벌리고, 가격이 낮은 코어템을 통해 빠른 타이밍에 원딜 캐리력을 상승시켜 한타 시 상대가 딜을 버티지 못하고 이기는 경우임. 유틸형 서포터+캐리형 원딜 조합의 후반 캐리력은 모든 조합 중 원탑이라고 생각함.

 반대로 유틸형 서포터의 단점라인전에서의 위험을 꼽을 수 있음. 일반적으로 유틸 서폿들은 라인전 단계에서 견제를 해야하고 싸움이 일어났을때, 서포터인 본인보다 원딜이 물리는게 유리함. 이 말은 다시 생각하면 상대가 원딜보다 서폿을 노린다는 말이고 다른서폿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딜이 가져야하는 위험부담을 서폿이 책임지게 됨. 라인전에서 유틸형 서포터는 견제를 하며 상대 스킬을 모두 피해야 한다는 것임. 이 때문에 이니시형 서포터에게 약한 모습을 보임. 또한 시야장악 단계에서 어쩔수 없이 혼자 시야를 잡으러 가야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다른 서포터에 비해 위험부담이 큼. 다른 서폿은 위협적인 cc기만 조심하면 안전한 편이지만, 견제형, 유틸형 서포터들은 몸이 약해 cc기가 아닌 스킬도 모두 조심해야함.  마지막으로 한타시 포지셔닝이 어려움. 한타 시 유틸형 서포터가 포커싱당하면 되면 스킬을 자신을 위해 사용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한타 때 존재감이 사라지기 때문에 원딜 이상으로 집중해야 함. 

 필자는 서포터중에 유틸형 서폿이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함. 우선 단점을 정리해보면 위험함. 그냥 위험함. 라인전에서 삐끗하면 죽고, 시야장악하다 조금만 방심해도 죽고, 한타때 잘못 움직이면 죽음. 항상 자신과 아군을 보고있어야 하며 이에 따른 빠르고 정확한 상황파악능력이 요구됨. 또한 많은 스킬들이 빠른 반응속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높은 피지컬이 요구된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버스챔이라는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챔피언의 특성때문이라고 생각함

 먼저 맞춰야하는 스킬이 적음. 블리츠의 그랩, 레오나의 천공의 검과 같이 적중시 영향이 큰 스킬이 아닌 견제하고 상대를 방해하는 스킬과 아군을 보조하는 스킬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스킬의 적중 여부보다 적절한 사용이 중요함

 유틸형 서포터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후반 원딜캐리력에 기여한다는 것임. 말 그대로 다른 팀원에게 기여하는 것이고 이는 상대에게 위협적인 스킬을 맞추고 딜을 넣는 것에 비해 눈에 띄기 힘듦.

 유리한 상황에서 플레이가 편함. 상대가 불리하면 서포터를 공격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해지고 이는 다른 팀이 보기에 아군 챔피언을 따라다니며 버프만 주는 모습으로 보임. 그게 버스를 탄다고 느껴질 수가 있는데 본래 역할인 아군 보조와 생존 중 생존에 대한 위험 부담이 없어져서 그런 것. 이니시형 서포터들이 유리할 때는 죽지도 않고 싸움만 걸면 이기니까 막 들어가서 이니시 거는 것과 같은 내용임.

 원딜 실력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못하는 원딜에게만 영향을 많이 받는 것임. 다른 서포터라면 원딜이 못하면 로밍을 통해 게임을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데, 유틸형 서포터는 로밍보다는 따라가서 세이브 해주는 것이 최선이고 아니면 못하는 원딜과 함께 질 수 밖에 없는 것임. 게다가 잘하는 원딜이라면 오히려 대충 싸움 열고, 대충 맞아주면 이기는 이니시, 탱커형 서포터가 이기기 편함.

 

결론

유틸형 서포터가 버스챔피언이라는 인식은 캐리력의 유무나 성능의 한계가 아니라 플레이어 성향 때문이지 오히려 매우 어려운 서포터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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