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군대엔 군대 특성상 cctv가 줠라게 많음
그럼 그 cctv화면을 누가 감시할까 당연히 군인이 함
근데, 보통은 "cctv병"이라는 보직을 맡은 병사가 cctv를 보는데 우리부대는 하루에 지정된 인원이 30분마다 번갈아 가면서 섬
불침번 근무도 그냥 불침번만 서는게 아니라 2명이서 2시간동안 30분마다 cctv랑 불침번을 번갈아 가면서 섬
아무튼, 내가 어제 불침번을 섰음 안그래도 주말인데 불침번을 서서 개ㅈ같았음
새벽 2시 30분~ 새벽 3시에 내가 cctv를 보게 된거임
우리부대 야외 cctv는 그냥 cctv가 아니라 사람이 지나가면 사람이라고 인식해서 해당 대상을 따라가게 하는 AI가 탑재되어 있음
근데 시발 어따구로 딥러닝을 처했는지 앉아있는 고양이를 사람으로 인식하거나 고라니 뒷모습을 사람으로 인식하는등 맛탱이가 가있음
이게 사건의 발단임
때는 cctv근무를 선지 한 5~6분 지나가는 시점에 고양이 두마리가 야외 cctv에 잡히는거임 근데 내가 아까 말했듯이 ai 딥러닝이 ㅂㅅ이라서 계속 화면이 고양이를 잡아주는거임
그래서 그냥 시간때울겸 그 화면 보고있었는데 둘 중 한놈이 다른 놈 위에 올라타더니 힘차게 야스를 시작하더라
밑에 있는놈은 계속해서 입을 크게 벌리고 있고 위에 있는놈은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박아대는데
보고있는 내가 민망하져서 마치 야동보는거 마냥 주변 두리번거림ㅋㅋㅋ
암튼 그 둘은 해피타임이 끝나고 다른곳으로 가는데
순간적으로 현타가 오는거임 아 시발 고양이도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내가 새벽에 고양이 야스하는거나 보고 있어야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ㅋㅋ
결국 어제 불침번 끝나고 다시 자려고 할때 머릿속에서 그 장면만 수십번이 재생되어서 오늘 늦게 일어날뻔함...
진짜 군대에 있으면서 별에 별걸 다보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