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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비 리뷰(스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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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산나비 6.3시간오리와 눈먼 숲 11시간 카타나 제로를 9.2시간을 플레이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산나비 자체의 게임성 뿐만 아닌 카타나제로와 오리와 눈먼 숲과의 비교가 일부 있을 수 있습니다(같은 장르이기에) (타 게임과의 비교가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 알려드리는거임)

챕터별로 리뷰하고 그 다음 총평 마지막으로는 없으면 안읽을 거 같은 3줄요약 순서로 이어집니다

게임 안해봐도 읽을 수는 있긴한데 하면 더 잘 리뷰를 이해할 수 있음



챕터 1

챕터 1에서 느낀 점은 이 게임은 굉장히 속도감있고 짜임새있게 만들어졌으며 지루함을 느끼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이 보인다는 것이다.

플랫포머 게임들 중에서 길을 헤메는 것을 의도하고 만든 경우가 있어 스트레스를 주는 경우가 있는 반면

산나비같은 경우에는 가야할 방향이 일관적이며 맵도 직관적이며 목표도 간단하고 한 가지에만 집중하며 스토리도 고유명사를 쓰긴 하지만 스토리 자체를 이해하기는 쉽기에 게임을 하면서 화가 나는 경우가 아예 없었다.



그리고 주인공이 쓰는 '갈고리' 가 매우 재미있는데 새로운 요소는 아니지만 직관적인 맵과 합쳐져 시원한 진행이 가능해 시너지를 일으켜 게임을 하면서 '질린다'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없었다.

심지어 갈고리 자체도 묵직하기보단 빠르기에 더욱 더. [벽을 빠르게 타는 것 뿐만이 아닌 적들에게 갈고리를 맞추고 도약할 수 있다.]

심지어 갈고리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하면 게임의 재미가 반감되고 속도감이 줄어든다는 것을 알기에 튜토리얼을 잘 만들어놔서 갈고리의 숙련도 미숙문제도 해결했다. [기믹을 가르쳐주지만 기믹을 활용하지 않아도 깨진다는 점도 갈고리의 미숙 문제를 해결한 점들 중 하나이다.]


튜토리얼에서 갈고리를 못 다룰시 다시 튜토리얼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하는데, 권유인 부분도 좋고 본인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알 수 있기에 굉장히 잘 만든 튜토리얼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산나비의 장르가 '사이퍼펑크' 이기에 맵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어둡고 칙칙해 맵의 분위기가 질리거나 실증나는 경우에 게임을 할 원동력이 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산나비는 이를 과거회상을 통해 맵의 어두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어두운 사이버펑크가 힘에 붙일 때 즈음에 귀여운 딸과 함께 아기자기한 스토리를 진행하면 어두운 사이버펑크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주기에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너무 많이 과거회상을 하지도 않아 사이퍼펑크의 어두운 분위기에 몰입성을 깍아내리지 않고 적절하게 잘 조정했다.





다만 보스인 집행명령이 아쉬웠는데 패턴도 적고 숙지만 한다면 한대도 안맞고 깰 정도로 너무 쉽기에 스토리에서의 긴박감이 가감되는 경우가 있다.

다만 그 점을 감안해도 산나비의 1막은 굉장히 짜임새있게 잘 만들었다.


스토리가 아쉽기는 하나 게임 플레이가 재미있어 상관 없을 정도로 굉장히 잘 만들어져있다.






챕터 2

챕터 2에서 느낀 점은 맵을 굉장히 잘 만들었다는 점이다.


챕터 1에서도 도트그래픽을 잘찍어냈고 분위기를 잘 살렸다고 생각했는데



챕터 2에서는 사이퍼펑크스러운 도시를 굉장히 잘 구현했으며 심지어 도시를 구경하다가 맵을 못봐서 죽은 적도 있을정도다.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도시에 있는 여러 건물들로 들어가는데 세세한 부분까지 구현되어 있으며 디자인도 "이게 사이퍼펑크다" 라 말해주는 것 같은 좋은 그래픽이였다.



챕터 1과 동일하게 챕터 2도 맵이 직관적인데 챕터 2는 갈고리가 업그레이드 되어 챕터 1보다 더 가볍고 더 매끄럽게 변경되어 실력만 좋다면 속도감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챕터2같은 경우엔 과거회상을 새로 변경된 갈고리의 튜토리얼로 넣어 개연성도 챙기고 분위기도 환기시키고 갈고리의 숙련도 문제도 해결시켜준다.



다만 챕터2도 챕터1만큼 맵이 직관적이고 길을 헤메는 일이 없어 시원한 진행이 가능해 게임을 하면서 '질린다' 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이 없었고 오히려 다양해진 맵 디자인과 새로운 기믹인 간이 케이블카와 줄타기 등 속도감을 느낄만한 요소를 더 많이 추가하였다.




다만 전체 무적을 걸어주는 노란 사각형은 조금 지루한 점도 있고(그럼에도 재미있었지만) 맵이 조금 길다는 생각도 들고 할 때 즈음 적당한 타이밍 때 보스전이 시작된다.



챕터 1,2는 굉장히 짜임새가 좋은데 하면서 질리거나 끄고 싶다고 생각이 든 점이 1도 없었다.



딱히 길을 헷갈리게 만든다거나 어려운 퍼즐을 넣는다거나 적들이 너무 강력하다거나 등등 폐사할 수도 있는 점들을 가감히 없애고 플레이스타일을 늘리는 요소 하나 없이 오로지 재미만을 위해 직관적이게 맵을 만들었다는 점이 산나비의 장점인 것 같다.







보스인 저스티스는 챕터 2 플레이 도중에 나와 흥미를 유발해 챕터 2의 집중도와 흥미도를 높혀준다. 그리고 챕터 2가 질릴 쯤에 본색을 들어내 주인공에게 싸움을 거는 모습과


화려하고 챕터 1인 집행명령과는 다르게 멋진 패턴들로 주인공을 몰아넣으며 페이즈가 지나면 수도 늘어나 챕터 1과는 달리 난도도 꽤나 있는 편이다.



그걸 감안해도 쉬운 편이긴 한데 패턴이 쉽다기보단 보스전이 짧아서 쉽게 느껴지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짧아서 아쉬운 보스전인데, 뒤에 서술할 챕터 3이 개발자가 과오를 인정할 정도로 뒤지게 긴 걸 생각하면 저스티스의 비중을 더 늘려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챕터 3

맵이 ㅈ같다 정말 ㅈ같다 본인들의 장점을 날려버린 아쉬운 맵



분위기도 제일 어두운 주제에 과거회상으로 분위기를 전환할 생각은 없으며 챕터 1,2의 직관적이던 맵은 헤멜 수도 있는 덜 직관적인 맵으로 바뀌었으며



타임어택이라는 요소도 챕터 1,2와 달리 기믹을 강요하고 맵을 어떻게 가야하는지를 강요하며 실수를 해도 제재가 적었던 챕터 1,2와는 달리 실수 한 번이 게임을 망치는 경우가 생겨버리게 바뀌어져버렸다.




심지어 워커라는 요소도 따지고보면 목숨이 하나인 주인공을 다루는 기믹인지라 가뜩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더 스트레스를 받게 하였으며







맵 자체도 1,2챕터보다 긴데 또 난이도는 1,2보다 어렵고 덜 직관적이며 실수 한 번이 죽음으로 가며 길을 헤멜수도 있으며 분위기도 계속 어두우며 압박감만 가득하며 맵을 파악하지못해 무조건 죽어야하는 경우가 생기며 플레이타임을 뻥튀기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게하고 워커는 또 계속 조정하지 않으면 움직이는 발판 때문에 없어지거나 죽는 경우도 있어... (중략)




그래도 챕터 1,2와 달리 '감독관' 이라는 보스의 분위기를 잡는 것은 성공했으며




클래식 음악은 좋았다. 챕터 3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파트








챕터 4

분위기가 밝아졌다.

심지어 맵도 챕터 3에 비해선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다만 그걸 감안해도 챕터 1,2와는 달리 챕터 3의 ㅈ같음이 남아있다.

벚꽃이 흩날리는 사이퍼펑크 도시도 좋았다.

다만 신규기믹인 유사소닉은 쫌 애매모호하지만...

그럼에도 챕터 3보다는 낫다.

심지어 맵도 짧다.

스토리에서 조력자랑 싸우고 분위기가 어두워져서 슬슬 체력이 떨어질 때 분위기가 변경되기에(아예 분위기를 완전히 떨궈서 지루함을 없앴다.) 나쁘지않게 만든 챕터라고 생각한다.




다만 보스전이 운에 따라 클리어타임이 달라진다는 것, 어떻게 공격해야 딜이 들어가는지 안 알려 준다는 것, 갈고리로는 공격이 안되기에 유사소닉으로만 공격이 가능(유사소닉 풀차지는 안됨)하다는 점이 마이너스이긴 하다만




그걸 감안해도 챕터 4의 보스전이 가장 보스전스럽고 가장 잘만들었다.(보스전 중에) 제일 화려하다.




그래서 이제 총평으로 넘어가자면









em_af_veigar_inventory  "잠깐 근데 산나비는 챕터 5까지 있는데 왜 5는 리뷰안함?"








emote_hn_darius_inventory  "저 새끼 저거 분탕종자아님?"








챕터 5

지금 당장 산나비를 문화상품권 10000 한장 5000 한장으로 구매하자!!!!

다른건 다 리뷰해도 챕터 5는 신성불가침의 영역...

그냥 직접 구매해서 봐라.








그래서 이제 정말 총평으로 넘어가자면



잘 만든 게임이라고 평을 내릴 수 있다. 특히 챕터 1,2



다른 플랫포머 게임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는 요소를 과감히 제거하면서도 짜임새있게 만들어 불편함이 없게 만든 것이 정말 좋았다.



다만 챕터 1,2의 스토리는 안좋았다.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나 주인공의 설정과 행동이 충돌해 스토리의 몰입감을 떨어트리기 때문이다.



조력자인 금마리도 챕터 1,2에서는 평범한 성격의 캐릭터라는 것도 단점 전형적인 한국 신파 영화에서 나올 거 같은 유쾌발랄한 해커상이다.




챕터 3이 제일 못만들었다.




스토리는 챕터 1,2보다 낫고 보스전도 그러하나 전체적으로 불쾌하게 만들었으며 본인들의 장점을 퇴색시킨 아쉬운 맵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오리와 눈먼 숲은 다양한 기믹들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카타나 제로는 끝까지 안불쾌하게 맵을 만들며 어려운 난이도를 상쇄시켰는데 (오토바이 구간 제외) 산나비는 어려운 난이도를 상쇄시킬만한 무언가를 내놓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다만 챕터 5의 스토리가 너무 감동적이며 챕터 4부터 시작되는 반전적인 스토리가 챕터 3에서 치이고 4에서 힘이 빠져버린 게이머들을 끝까지 이끌기에 아예 상쇄가 안되었는가 하면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챕터 3을 떠올릴 때 좋은 기억을 가지고 떠올리는 사람은 없으니 실패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카타나제로와 달리 엔딩을 잘 끝마쳤다는 부분에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3줄요약 평균치 내면 스토리도 좋고 게임도 재미있는 수작인데 챕터 1에서 스토리가 하자가 있고 챕터 3에서 게임이 하자가 있는 겜.




근데 충분히 정가내지 정가 이상주고 살만 한 게임




전체적으로는 수작이고 게임도 챕터 3만 넘기면 폐사할 구간도 없어 감동적인 스토리를 울면서 볼 수 있다




나였으면 20000원이여도 샀을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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