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수요일날에 영어시험 미역국에 말아먹고
현자타임 빡세게 와서
'롤이나하고싶다 망할 영어 ㅠㅠ' 하는데 저 대사가
문득 떠오르는거임.
그래서 생각을 해봤는데, 없어.
하고싶은것도 없고, 재미있는것도 없고, 심지어는 잘하는것도 없는거임 나한테는.
그동안 학원에서 주는 숙제나 하면서 공부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한 내가 오질라게 한심해지더라.
그래도 중3쯤 되면서 뭔가 좀 하고 살았을 줄 알았는데 나는 내 인생도 못사는 코찔찔이 였던거지.
중3이 벌써 되버렸는데 나는 내가 갈 길 하나 못잡고
진로의 ㅈ자도 시작을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우울하더라.
그날 이후 전보다는 더 열심히 공부하는중이야...
옵지를 이시간까지 하고 있는건..
금요일 밤인데 좀 봐주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