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4년 3월 15일 그냥 롤 봇전 돌리다가
우리팀 미스 포춘이 픽창에서
"저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로 어제 엄마가 돌아가셔서 패드립 하셔도 돼요. 그게 더 나을거같아요." 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인게임에서 "저도 10년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울지 마세요." 하니까 그분이
"눈물도 나나요?" 하며 물었지.
그래서 나는 "나죠..." 하며
"아무리 힘들어도 죽고 싶어도 다 극복합시다." 하며 응원해줬어.
그렇게 말하니 그분이
"제가 이상황에 듣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살아갈 이유를 찾은거 같아요." 하길래 좋은일을 한거같아 뿌듯했지.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나는 다시 매칭을 잡는데 그사람에게 메시지가 오더라.
그렇게 메시지를 보니 너무 충격적이었어. "아까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좋은 위로가 됐어요. 저는 이제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이게 마지막 대화네요. 감사했습니다." 하더라고.
나는 그걸 보자마자 양해를 구하고 당장 게임을 나가 안된다며 메시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안오는걸 보니까 정말로 *살 한 것 같더라... 정말 남의 죽음을 막지 못해 너무 후회돼... 그때 조금만 더 빨리 답장을 보냈다면... 게임을 돌리지 않았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