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의 마음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말을 100%믿지는 않음
중학생 때 놀랍게도 옵붕이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따라오던 여자가 있었음
그리고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었음
어느 날 한 여자애가 나한테
“너 팬카페 있는 거 알아?”
라는 소리를 했었음
그 때의 그 기분은 정말 무서웠고 나에 대해서 조금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는데
난 사실 얼굴을 중요하게 보는 사람이었던 거임
그... 친구들의 얼굴은 내 이상형과는 결코 절대 반드시 멀었고 나는 진지하게
“고맙긴 한데 안 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음
그랬더니 여자애 중 한 명이
“역시 너도 얼굴을 보는 구나”
라고 실망을 하고 둘 다 다시는 말을 걸지 않았음
이렇게 끝나면 옵붕이가 쓰레기로 보일 수 있겠지만 솔직히 옵붕이들도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 해보면 얼굴을 어느 정도 보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거임
게다가 그 후 나는 그 친구들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었는데
꼬일대로 성격이 꼬여서 다른 여자애들을 괴롭히고 있었음
그 때 나는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음
난 얼굴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성격을 보는 구나 라고
그래서 팬카페의 존재는 확인했냐고?
옵붕이가 기억을 지워버렸을 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본 기억은 없었다
세상은 모르는 게 더 나은 것도 있음
갑자기 새벽에 생각나서 적어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