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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롤인생 여기서 잠들다... 사요나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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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고백하나 하고자 합니다

제가 롤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제 중학생 시절 쓰레기 같았던 가정환경과 어떤 계기로 인해 흥미와 재미가 떨어져버린 공부 때문에 매일이 정말 힘들고 학교도 가기싫을 정도로 중학생시절이 좋았던 것도 아니여서 그저 그림을 그리거나 책을 읽고 나만의 소설을 써보는 그런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서 반 애들이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을 하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때가 시즌2였는데 그때 롤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순전히 호기심때문이였습니다. 처음엔 친구들과 사설게임에서 1대1이나 2대2를 하면서 누가더 실력이 좋느니 챔피언을 잘 다루느니 그렇게 놀리며 그렇게 롤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했던 챔피언은 탈론이였습니다. 킬따기도 좋고 상대가 모르는 챔피언을 해서 이기는게 재밌는 그런 생각에서 탈론을 했다가 lck를 처음보고 아주부프로스트의 경기를 보면서 탑으로 캐리하는 프로선수들을보고 탑을 일반게임에서 하며 재미를느꼇고 반 대항전에 처음으로 나섰는데 반대항전이라해봣자 그냥 그때는 골드가 제일 높았고 실버1이면 와 잘한다 하는 그런 애송이들이였습니다. 그 당시 친구들과 지내기 두려웠던 전 항상 조용히 쉬는시간에 소설책을 보는 그런 조용한 애였습니다. 수업때는 창밖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공상하며 시간을 보내는 항상 창가 자리에 앉는 애엿습니다. 솔직히 이렇다할 친구도 없엇고 그랬던 제가 피시방에서 롤을 하고있엇는데 반의 일진인 애가 너도 피시방을 다니냐며 신기해햇습니다. 전 부끄러웠지만 의외로 그 친구들이 롤을하냐며 친근하게 물어왔고 전 한다고 햇습니다. 그 이후로 걔네들끼리 대회같은 느낌의 팀대전을 할때 제가 탑으로 꼇습니다 근데 거기서 제가 활약을해서 게임을 이기면서 걔네들과 친해졋고 항상 쉬는시간에 롤얘기를 하며 지내는것이 저에겐 큰 낙이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지나 슬슬 애들의 티어도 오르기 시작하고 저도 제 탑 실력에 한계가 오면서 브론즈를 벗어나지 못하던 저는 어느새 원딜로 라인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에서는 당시 소설책에 푹빠져있던 전 항상 독서실에 들락거리며 독서실에 있는 판타지 소설책 아니면 뱀파이어 연애소설 그냥 소설등 책들을 빌려서 집에서 읽을정도로 정말 그것이 인생의 낙이였습니다. 집에 있는 컴퓨터는 1시간밖에 못썻고 구린 성능의 컴퓨터였습니다 그마저도 1시간을 넘기면 제가 그새끼라고 부르는 그당시 새아빠의 역할을 하던 덩치큰 아저씨한테 알루미늄배트로 맞았고 본인 맘에 들지 않으면 항상 옥탑방에 끌려가서 맞았습니다. 그래서 게임은 항상 피시방에 가서 햇고 피시방이 저의 안식처였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롤을했죠 물론 롤말고도 전 다른 해외게임들에도 관심이 많아서 디아블로 스타 하프라이프같은 스토리 게임도 많이했고 애정합니다. 그게 제 유일한 숨쉴수 있는 구멍이엿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엔 롤을 본격적으로 많이 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때는 이미 많은 애들이 롤만 할정도로 매우 인기있는 시기였고 저도 많이 햇습니다. 그때는 항상 학교끝나면 롤을 했는데 그땐 정말 롤진시절이라 티어가 떨어지면 울기도하며 롤을 했는데(지금은 그렇진 않지만) 그때 서폿으로 라인을 바꿧습니다. 솔랭 서폿트롤에 지쳐 일반에서 서폿을 연습하던 전 탈진 쓰레쉬로 처음 서폿을 시작했는데 정말 재미있고 내가 원딜로써 느꼇던 서폿들의 답답함을 채워주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항상 팀원들의 칭찬을 들으며 이기니 좋았고 본격적으로 서폿강의영상도 찾아보며 실력을 키웠고 반년 실버였던 제가 에프람 관전강의 서폿강의 영상을보면서 어떻게 라인전을하고 운영을 해야하는지 배우고나서부턴 실버에서 한달 조금 넘은 시간만에 플레3까지 찍었고 시즌은 3였나 4였을 겁니다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때 메타가 아마 향로 트위치 코그모 메타였습니다. 물론 룰루 잔나도 많이 햇지만 전 형이 서폿으로 제 원딜과 듀오할때 하던 레오나를 좋아햇습니다. 그리고 향로룰루 베인을 카운터 치는걸로 열광 레오나가 대회에서 나왔고 그걸본 저는 유튜브 강의영상을보고 열광 레오나를하며 원딜도 솔킬내버리는 레오나가 재밌엇고 궁으로 이니시 열기 원딜들이 든든해하며 좋아함이 좋았던 제 주챔은 현재까지 레오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군대가기 전까지 서폿으로 모스트1엔 쓰레쉬 대신 레오나가 있을 정도로 정말 좋아햇습니다. 하지만 군대를 전역하고 어느덧 현재 전 이제 롤을 접을까 합니다. 그동안 롤을 많이해왔지만 어느덧 제 나이도 25살이고 이젠 게임 티어보다는 제 자신의 현실에 좀 더 힘을 쏟을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솔직히 예전의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항상 소심하고 자기주장이 없고 조용히 묻어가기만 바랬고 잘 꾸미지도 꾸밀줄도 몰랐던 제가 대학생때 첫 여자친구를 사귀고 이후 헤어진 시기를 겪고 군대를 제작년에 전역하고 하다보니 성장한 것인가 그저께 눈을붙이며 제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기때부터 하나하나 기억을 되짚어보니 이제까지 제 자신이 얼마나 남들보다 뒤쳐진채로 살아왔었는지 실감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 자신에게 미안하고 눈물이 났습니다. 그리고 전 자기전에 두손모아서 기도를 했습니다. 뭐라고 기도했는지는 부끄러워서 알려드리진 못하지만 대략적으로 제가 이제까지 살아온 것보다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을주며 도와달라는 내용이였는데 뭔가 그 이후로 하루인가 이틀 지난거 같은데 평소같으면 다 잊고 롤 티어올리려고 햇는데 지금은 그때생각이 또렸하게 나면서 위기의식도 생기고 지금이 아니면 현실을 직시할 용기가 나지 않을 것같아서 이 기회에 접겠습니다. 누군가 절 도와준것처럼 뭔가 이젠 미련없고 가뿐하고 앞으론 생각 안날것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꿈이 생겼는데 이제까지 컴퓨터를 살 생각을 안했었는데 나중에 정말 버츄얼로 방송을 해보고싶은 생각이 생겼습니다. 당연히 그걸로 밥벌어먹고 살 생각은 추호도 없고 일하면서 쉬는날에 방송하며 소통하는 그런걸 해보고싶어졌습니다. 페르소나를 쓰며 모르는 남들과 얘기하며 관심사를 공유하고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하는 그런 걸 해보고싶습니다 가끔 게임도 하구요 뭐 언젠가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 원동력이 생겨 그걸 비슷하게 이루기전까지 안 멈출거 같습니다. 예전 저의 꿈은 소설가였지만 제 자신이 써내려가는 소설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남들이 봐도 명작이라 불릴만한 소설도 써보고싶고 그러네요 현재와선 왜 이런 소소한 것들을 잊어버리며 살아왔는지 모르겠습니다. 롤이 나쁘단게 아닙니다 그냥 롤도좋지만 그것보다 저에게 더 값있는 것을 이루고 싶어졌습니다.

말이 매우 길어졌지만 감사합니다. 굳이 이런걸써야 하나 걱정했는데 가장 친한사람과 부모님한테도 말 못한 것을 여기에서라도 글로 털어내니 이제야 속이 후련하네요!!

롤아디는 삭제 안했습니다. 그냥 삭제하기엔 예전의 추억으로 간직하기만 할려고 합니다. 또 혹시 그럴일은 없겠지만 작은 꿈을 이루게되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를거 같습니다 만에 하나

감사합니다.


3940_star_guardian_taliyah_emote_inventory 사요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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