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천안사는 옵붕이인데 일이랑 친구들땜에 서울을 좀 자주가는 편이야(기차타고 30분거리임ㅎ) 이할머니를 처음본건 작년 12월 22일에 코엑스구경가다가 삼성역 6번출구쪽에 계시더라구.. 그때 한파경보라 영하 10도인데 담요한장 두르시고 과일파시고 계셨어.. 그때는 무심코 지나쳤는데 갈때마다 항상 거기서 늘 담요한장만 두르시고 과일을 파시는데 이번에 마음이 너무 걸려서 집가기전에 atm기로 뛰어가서 5만원뽑고 핫팩하나 산다음 열심히 흔들어달구고 눈에보이는거 아무거나 얼마냐구 여쭤봤어.. 만원만 달라는거 핫팩이랑 5만원 쥐어드리면서 건강하시라하고 뛰어왔는데 아직도 마음에 안조아.. 혹시 코엑스 갈일 있는 옵붕이 친구들 있으면 한번만 도와주라.. 보니깐 큰바구니 만원 작은바구니 오천원 같은데 엄청 친절하셔! 우리할머니 생각나서 나는 못지나치겠더라.. 나는 귤샀는데 자몽도 있고 바나나도 있고 참외도있고 종류도 다양해..! 추운데 감기조심하고 혹시 코엑스 가는친구들 한번씩만 도와주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