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음습체로 할거임
가끔 여직원이 동참한 회식 자리에서 팀장급인 분들이나 지위 있으신 분들은 1차만 하고 감;;
보통 나랑 먹을 때는 기본이 2차고 3차이신 분들이 그렇게 갈 때 마다 머릿속에서 궁금증이 일어났는 데
알고 보니 요새 "미투 운동" 때문에 그냥 여자랑 선을 긋고 만나지를 않는 거임;;
솔직히 듣고 나서 멍해졌음
맨 처음에는 단편적인 부분만 보신게 아닐까 했는 데 나도 생각좀 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함;;
"미투 운동" 취지는 정말 좋은 운동임 다만 문제가 외국과 달리 우리 나라는 sns 투척으로 진행된다는 거임 이게 정말 무서운 거임;;
말 그대로 아니면 말고 식의 움직임이 보이면 거기 지명당한 사람은 이미 "범죄자" 라는 레파토리 안에 들어가게 되서
그 사람의 지위, 경력, 인맥, 사회적 관계가 전부 부숴지는 거임
제일 무서운게 뭔지암? 만약에 허위적사실 명예훼손로 고소 한다고 해도 허위적사실 명예훼손 라는 걸 증명을 해야 한다는 거임
나는 아무 잘 못도 없고 한대 그걸 증명 해야 한다는 거임 더군다나 여기서 문제가 sns임
애초에 난 sns를 하지 않음
이유가 3개정도 되는 데 1. 시간낭비 2. 신뢰성의 부족 3. 귀찮음
근데 내가 여기서 sns를 들먹인 이유는 2번쨰 이유임
sns는 공인적인 신뢰성 자체가 없음 근데 미투 운동은 하필 트위터로 확산되는 운동인데 이거 자체가 이미 신뢰성을 잃은 거임
미국이나 다른 유럽국가는 그걸 대신에 신고자의 신분을 공개한 상태에서 신고를함 근데 우리 나라는 그냥 sns에 해시태그 같이 걸고
신고하면 끝남 서지현 검사님 처럼 당당하게 모든걸 공개하시는 분들이 별로 없음
이게 살짝만 생각해 봐도 무서운 일임 이게 만약에 무고죄면 지목당한 사람은 그냥 파멸임 인생 종치는 거임
미투 운동은 좋은 운동이지만 지금 뭔가 공인성or진실성이 없음
그래서 깨닫게됨 왜 요새 만나는 사람들 마다 펜스룰 하라고 하는 지도 대충 알겠고
무서워서 그런거임 나는 평소에 안 그러고 술 먹어도 안 그러는 데 실수하면 어떻하지? 이 생각으로 이런 태도를 하는 거라고 생각이됨
솔직히 나도 생각좀 해보고 소름 끼쳤음
+a로 보통 우리 나라는 헌법에도 있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개나 소로 보는 거 같음
"형사피고인은 유죄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는 무죄로 추정된다." 이 간단한 걸 모름
그래서 더 무서움 확실한 것도 아닌대 잡아서 헐 뜯고 비난하고 더 나아가서는 판결 확정도 안 나왔는 데 범죄자 프레임을 씌움
물론 "펜스룰" 은 안 좋은 거임 성차별 적이고 평등하지 않음
근데 솔직히 현 상황이 무서움
인생 당당하게 살아야지 하는 데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나 싶은 게 많음
그래서 사람들에게 인적 사항을 안 물어보게 됐음 흔히 애기하는 "어느 대학 나왔냐?" 라는 애기 보다는 "어느 학과 나왔어요?" 라는 식으로 애기하고
옷을 잘 입은 사람에게는 "이쁘다"나 "멋지다" 라는 발언보다는 "잘 입었네! 너한테 어울린다!" 라고 애기를 함
이런 생각을 가지고도 현 상황이 무서움
개인적으로 펜스룰은 성차별이나 성폭력 보다는 현상황에 대한 남성들의 두려움 때문에 생긴 느낌임
아 근데 나도 솔직히 무섭더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