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입학년도가 2003년임 ㄹㅇ 핵아재 ㄷㄷ
난 중학교때 공부를 못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좋아하는 양아치였음
난 공고를 갔는데 같이 놀던 친구들은 나와 다 떨어진 공고보다 더 공부 못하는 학교로 다 진학을 함
친구들과 떨어지니까 고등학교땐 열심히 착실하게 다녀야지 하고 당시 중,고등학생 남자들의 자존심과 생명이던 구렛나룻을 깔끔하게 스포츠로 자르고
진짜 개 ㅈ밥 찐따같이 교복도 안줄이고 (당시엔 교복을 첫 구입 시 키와 덩치가 클걸 예상해서 한치수 크게 교목을 맞춰입음)입학해서 한달정도 다님
근데 어차피 쪼매난 도시에서 고만고만한 애들끼리 다 아는사이라 중학교때보다 더 심하게 놀거같은 느낌이 와서 그 친구들과도 인사만하고 놀진않음
딱히 큰 문제는 없었는데 문제가 생김
이게 실업계다 보니 농어촌에서 온 애들이 많은거임ㅋㅋㅋㅋㅋ
난 시내애들만 알았지 농어촌쪽 학교에서 온 애들은 전혀 몰랐음. 물론 그 애들도 날 몰랐고
우리반에 얼굴 진짜 삭았고 덩치 겁나 큰 애가 있었는데 걔가 내 뒤에 앉음 (나도 나름 뒷자리였는데..)
당시엔 뒤에 앉을수록 좀 논다는 애들이 앉았음 지금도 그러려나 모르겠지만 암튼 난 그 애가 복학생인줄 알았음.. 실업계엔 복학생이 많음.. 쎈 형들..
걔가 갑자기 지 문자 알 다써서 급한일때문에 써야한다고 내 폰좀 빌려 달라는거임
(문자 알이란 당시 비기 알이라고 문자하나에 2개씩 빠지는 충전형 요금제 있었음)
복학생인줄 알았으니까 일단 많이 안쓰겠지 하고 빌려줌
근데 ㅅㅂ 한달치를 다쓴거임 ㅁㅊ ㅡㅡ
그래도 복학생이라 어떻게 하진 못하겠고 그렇게 엄마의 등짝스매싱을 맞을 각오하고 알 충전을 함 ㅠㅠ
근데 이놈이 어떻게 알았는지 다음날 또 폰 을 달라고 하는거임.. 이날은 빌려달라고 안하고 그냥 "야 폰좀 줘바라" 라고함
개쫄아서 줬지.. 근데 이새키가 또 다쓴거임 ㅡㅡ
개빡돌아서 친구들 불러서 복학생이고 뭐고 나도 아는 형들 불러서 조질까 생각도 했지만 폰을 이새키한테 뺏겼다는 자체가 너무 굴욕인거임
그래서 친구들한테 돌려서 이 새키 출신학교를 알아봄.
그랬더니 우리학교에 걔 말고 딴애 한명이 더 있는데 그 친구가 이새키 출신학교 대장이였음.
다른과였는데 그 과에 내가 아는 친구가 있어서 어째 저째 해서 그 학교 대장이던 친구랑 알게 된 후 이새키를 물어봤음 몇년 꿇었냐고
그랬더니 하는말이
"그 새키 내 꼬봉인데?" "걔 내가 우리학교로 그냥 데려온거임. 그 새키 내 담배꼬봉이다" 라고 하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
그말듣고 진짜 개어이없어서 바로 우리반 달려가서 뒤에서 자고 있는거 바로 이단옆차기 꽂고 개 뚜들겨 팸
그리고 한마디 함
"쌤한테 이르면 뒤진다 ㅅㅂ놈아 그리고 니폰 앞으로 아침마다 내 책상 서랍에 넣어놓는다 ㅇㅋ??" 라고함
실업계 특성상 같은과별로 학년이 바뀌어도 반배정이 되기때문에 졸업식까지 부려먹음
심지어 3학년때 공장으로 실습나가는것도 데리고 같이가서 거기서도 1년동안 부려먹음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왜 그런 못난짓을 했을까 하면서도 내가 먼저 당했으니 정의구현 했지만 좀 심한거 같다 라고 생각하며 아직 철 덜 들었음ㅋㅋ
현재 그 친구랑은 아주 절친이 되어 서로 다른 직장을 다니지만 가까운데 살아서 자주 만나서 술도 먹고 롤도 하고 그렇게 지내고 있음ㅋㅋ
물론 예전처럼 부려먹거나 절대 그러진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