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1 들어갈 준비 하고 있는 중학교 3학년입니다. 제 장래희망이 파일럿인지라 시력/굴절 등을 검사하려 대학 병원에 가서 자세히 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아보니 난시/근시가 기준치보다 조금 더 높아서 다른 직종 알아봐라라고 하시더군요. 지금까지 열심히 해왔던 게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거 같았습니다. 물론 중학교 때의 공부 결과가 나중의 미래를 결정 지을 만큼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열심히 하기 위한 동기부여의 제일 큰 기둥중 하나가 '파일럿이 되는 것' 이었는데 그 기둥이 무너지니까 앞으로 열심히 할 동기, 이유, 삶의 의욕 등이 계속 떨어지고 시도때도없이 눈물만 나더군요 부모님은 차라리 이참에 공부를 열심히해서 상위권 대학으로 진학해보는걸 목표로 삼아보자 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동기부여가 없으니 그것조차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군요. 저는 적어도 제가 하고 싶은 직업을 가져서 살고싶었는데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공부하다 평범하게 살아가야할까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인생의 목표가 사라져버리니 의욕도 사라지네요.. 조언은 잘 새겨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