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독서모임을 작게 만들어서 주1회 자기가 이야기 나누고 싶은 책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어떤 부분이 인상적이고 이 부분에서 이런 생각을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기위해 만들었습니다.
설명회 1회 시작하기 전에 이렇게 하겠다 하고 설명을 했습니다. 개최자인 만큼 준비는 철저하게 ppt와 대본도 만들어서(디코로 하는 겁니다) 위에 예시처럼 발표를 했죠.
문제는 같이 하시는 분과 저의 독서 목적이 다른 것 같아서요. 독서 모임을 만든 취지가 본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같이 생각해보기 위해 만들었기에 예를들어 저는 뇌과학 책을 설명해도 쓸데없이 책에 나오는 어려운 용어들을 남발하지 않고 내용을 거의 2,3줄로 요약한 뒤 대부분을 제 생각과 느낀점으로 말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물어보거든요.
반면에 상대방은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등 소설책만 읽으시는데 1시간동안 세계관 설명하고 줄거리 이야기 하는데 인상깊은 구절이나 본인의 생각에 대해선 준비가 안 되어있더라고요. 소설내용을 알려준 거 가지고 질문을 하려고 하니 참 힘들었어서.. 서로의 관심사가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상대방도 비슷하게 느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취향이 비슷한 사람을 찾아 구해야 할지 내용 요약해달라고 해도 본인이 머리속으로만 기억하고 정리를 안 하니 계속 길어집니다.. 어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