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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니들은 살면서 억울한 일은 겪지만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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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빠른 군 복무를 위해 산업기능요원으로 갔음 그렇게 반년을 넘게 이력서를 닌자 표창 날리듯 마구잽이로 넣어댔고 마침내 나름 규모가 큰 회사 공장에 면접 제의 와서 면접보고 그렇게 합격을 했다. 거기가 인천 쪽이다보니 서울 사는 내에겐 근처 원룸 하나 얻어서 이사 오게 되었고 첫 출근 뭐든 나름 회사 돌아가는거랑 동료직원들도 보곤 했음

근데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하는 사람들이 몇 있어서 나처럼 심신적으로 미역한 애들도 좀 있기에 거기 직원들을 이해하고 나름가깝게 지내려고 했는데 문제는 그 중 한명이 진짜 터지기 직전 시한폭탄 마냥 화 한번 나면 부산 엄마 저리 가라 할 정도록 화를 엄청나게 냄 근데 보통 회사에서 혼나는 이유를 대자면 일하다 사고치거나 근무하다 문제가 생겼을떄 혼나곤 하는데 이 분은 일하는 과정이라든가 하는 방식까지 일일히 간섭하며 성질을 내곤 함. 진짜 저 인간이 어떻게 회사에서 고참일수가 있지 하는 생각이 듬

어느 회사를 가든 특정 회사든 모든 회사는 일하다가 딴거를 하면 혼나는건 다 잘 알잖아 뭐 화장실이야 생리현상이고 그거까지 참아라 하면 비인간적이다 라는 소리를 듣곤 하기에 일하다가 화장실 가는건 뭐라 안했어 근데 내가 전에 제품 온거 창고에다 넣는 일을 하고 있었는데 포장일을 엄청 바쁘게 하고 난 뒤여서 목이 너무 말랐던거야 그래도 일하다가 중간에 물 마시러 가거나 그럴순 없으니까 어느정도 일이 끝나고 일손이 한가해 졌을 떄 쯤 물 마시러 가도 되냐고 허락받고 된다고 해서 물 마시러 감. 근데 그날 퇴근시간에 대표가 와서 너 왜 남들 일하는데 혼자 물 마시러 가냐 딴거 하나며 화를 냄.이떄 좀 의아하기도 하고 순간 당황해서 뭐라 할 말이 없었는데 다음날 대표가 조용히 회의실로 불러와서 이것저것 잔소리 하며 남들 다 일하는데 혼자 하는 행동 하지마라 남들도 다 힘들어 라며 시중을 들음, 근데 그러려니 하고 듣는데 대표가 이런 말을 하는거임. 왜 은행 이 어디에 있냐는 질문을 하는거에요? 라며 갑자기 나한테 말을 던짐. 아니 뭐 일하다가도 아니고 퇴근 직전에 이야기 한거라 아무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걸 문제삼으며 질책하는거임. 뭐 은행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게 그렇게 기분 나쁜 말도 아니고 뭐 물어볼수도 있는거이기도 하고 그런데 그거를 문제 삼아 비판 하니까 조금 억울했지.그래서 말을 되새기며 알겠다 하고 최선을 다해가며 한주 쇠빠지게 열심히 일함.

바로 2틀전에 있었던 일인데 그떄 포장 업무를 마치고 이제 퇴근 막바지 직전 일이였음. 그떄 일이 없고 그래서선선하기도 하도 느긋하개 다들 일하고 있어서 다른사람 분위기에 맞춰가며 일 하고 있었지 근데 직원 한명이 바코드 처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불러와서 이것저것 가르쳐 줬는데 문제가 생겼는지 잠깐 사무실에 갈테니까 기다리라고 함. 그 전에 포장 작업하며 앉아 있지도 못하고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탓에 다리가 너무 아팠기에 근처 책상에 기대어 앉았음 근데 막 앉은지 5분도 50분도 아닌 겨우 5초간 앉았는데 대표가 사무실에서 나오더니 날 보더니 너 왜 앉아! 라고 하며 ㅈㄴ 큰 소리로 호통침. 그떄 죄송합니다. 라고 하며 끝이 난줄 알았는데 다음날 점심식사 이후 일하는데 전부 다 사무실로 끌어오더니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혼쭐을 내고 있었던거임 근데 다른 직원들 혼내다가 갑자기 나 뺴고 다들 가보라고 하는거임. 나 뺴고? 라고 하길래 좀 의아했는지 다들 나가고 대표랑 나 혼자 있었음. 대표는 원래 직원들에게 존댓말 해가며 공손하게 말하는 사람인데 그날 지직원들 다 나가고 나랑 대표 혼자 남았을떄쯤 대표가 갑자기 목소리 톤 높이며 반말로 바뀌더니 뭐라 하길 '너 왜 일을 게을리 하는거야?' 라며 엄청나게 화를 냄. 아니 왜그러나 했는데 어제 책상에서 걸터 앉은걸 보고 화를 낸거였더라고. 그래서 그떄 직원이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린거였기에 억울해서 뭐라 하고 싶었는데 그떄 상황을 봐서 변명 했다가는 눈이 뒤집히기 일보직전이라 그냥 입만 꾹 닫았고 그렇게 그저 어린애들이 혼날떄 하는 공략인 고개 푹 숙이고 바닥 패턴만 보면서 사람 목소린지 돼지 목소린지 구분이 안되는 말을 들어가며 ㅈㄴ게 혼쭐이 남.

아니 겨우 책상에 5초 걸터앉은걸 가지고 어떻게 눈이 돌아갈수가 있을까? 그렇게 한주를 열심히 쇠빠지게 일하며 성실히 일했는데 몇분도 아니고 그 몇초동안의 순간 떄문에 순식간에 게으름뱅이로 또 한번 낙인 찍히니까 진짜 너무나도 분하고 억울한거임.

내가 하는일이 컴퓨터 포장 업무인데 군대 갔다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완전 군장한 상태에서 10분만 걸어도 내 의지 상관없이 앉을만한데 쪽으로 가더라고. 그런데 그 컴퓨터 무게만 보통 15kg을 육박하고 제일 무거운게 40kg을 자랑할정도록 무게가 실로 엄청났던거임. 그런거를 비닐로 씌우고 송장 붇이고 벤딩하고 트럭에다 싣고 이런걸 3시간 가량을 앉아 있지도 못하고 와리가리 뛰어다니며 일하다 보니까 차라리 군장하고 걷는게 더 나아보일정도였기에 다리랑 팔 신경이 칼로 쑤실 정도록 고통스러운거임.

그날 엄청나게 혼나고 집에 와서 우동에다 밥말아서 나물인지 지푸라기인지 피아구분할거 없이 씹어먹는데 우연히 다 먹고 난 밥그릇 안에 홀로 붇은 밥톨을 보는데 순간 이유를 알수 없는 울컥함과 노여움이 밀려오더라고.... 하 내 인생은 밥 그릇 안에 붇은 밥톨만도 못한 존재인가 하고 진짜 세상 억울하고 원망시럽더라고.....

이 글을 보는 너희들도 이런 일을 겪지만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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