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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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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카림  작년에 인생 첫 다이아를 찍었을 땐 진짜 미칠 듯이 기뻤어. 비록 다이아를 찍고 나선 전만큼 너를 하지는 않았지만, 내 탑레인 다2를 달성할때까지 간간히 너를 써왔어. 너가 너프 먹는다는 소식에도 난 계속 널 써왔어. 그러다가 한번 슬럼프가 오니 폼이 나락가더라. 다2는 고사하고 다3도 다4도 유지하기 힘들었고, 그것때문에 계속 네 탓을 했던거같아. 그래서 널 욕하고, 미워하고, 버렸어. 정작 원인은 나 자신한테 있었는데 말이야... 폼이 떨어진 탓이었을까? 아니면 널 버려서 벌을 받은 걸까? 답은 모르겠지만 난 플2 까지 떨어지면서 최악의 암흑기를 보낸거같아. 그러다가 시즌이 바뀌고 에메랄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이젠 다이아는 정말 못 찍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롤도 접으려 했고. 그래도... 롤에 미련이 남더라. 하지만 그래도 널 하진 못했어. 너가 너프를 먹고 관짝에 들어간 까닭이 없다고는 못하겠지만. 주변에서 헤카림만아니면 골레기였을거라고 욕했던게 가장 큰 이유였어. 그래서 어떻게든 너한테서 손을 땠어. 그리고 에메랄드를 달성했지. 비록 그 과정이 순조롭지는 않았지만, 나는 "역시 내 실력은 죽지 않았어" 라고 자만하면서 다이아에 도전하게 됐어. 그리고 대차게 망했지. 에4 0포에서 5연패. 그때 얻은 상실감은 다이아에서 강등 당했을 때보다 컸어. 그러다가 네 너프 소식이 들려왔어. 하하...라이엇 개1색... 그래서 너도 나처럼 망했구나 라고 동질감을 느껴서, 다시 너를 잡았어. 그리고 에4 0포에서 처음으로 이겼어. 네 덕분에 말이야. image.png 비록 전적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너는 네게 승리보다 더 값진걸 주었어. 그리고 포기했던 등반을 다시 해보려고 해. 이번엔 맹세할게. 내가 플레, 아니 아이언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한이 있더라도. 너는 버리지 않겠다고. 고마워 image.png 그리고 사랑해...영원히... 헤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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