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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사람들은 괜히 마르는게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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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본인은 30대 중반 시즌2를 그리워 하며 살아가는 뚱땡이 아재임. 고로 뭐 몸매 평가, 꼰대질을 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고 (자격이 있어도 안되는 일이지만) 그저 내가 작은 고깃집 하나, 술집 하나 하는데 요즘 우리 알바, 직원들 (18세 부터 20대 중반까지 남녀 모두 있음) 이 워낙 다 마르거나 슬림한 체형을 하고 있기에 보고 느낀점을 찌끄려봄

1. 식사량이 작은 아기새 같다. 과체중 유지 7년차 배툭튀 아재로서 꽤나 많이 먹는 축에 속하는 내 기준으로 이 친구들을 보기엔 기준선이 너무 높고.. 그냥 밥 한공기를 뚝딱 해치우는 직원이 없다. 보통 오후 4~5시쯤 직원식을 먹이고 오후 11시쯤에 마감하면서 나 술 한잔 하려고 상을 차리고 배고픈 직원만 와서 먹고 가라하고 퇴근시키는게 우리 기본적인 식사패턴인데 진짜 밥한공기를 뚝딱 먹고 그러는 친구가 없음 ㅋㅋ 저렇게 먹어도 살수 있나 싶게 적게 먹더라..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나 했는데 진짜 배부르다는데서 무릎을 탁 치고 내 뱃살도 탁 침

2. 소모 가능한 에너지의 총량이 적다. 우린 고기 불판 일회용에 테이블오더도 있어서 벨 누르면 가서 얘기듣고 계산올리고 다시 주문한 물품을 가져다주는 그런 시스템이 아님, 정말 쉽게쉽게 만들어놔서 (셀프바도 있음) 주방이 힘들지 홀은 서빙 그 자체만 하면 되는 곳이라 그렇게 힘들지 않아.. 술집은 뭐 당연히 고깃집 보다 훨씬 일이 수월한 편이고.. 근데 마감때 되면 다들 녹초상태가 되어있는걸 많이 본다. 이게 뭐 마른 사람들은 일못한다 or 요즘애들 힘이없다 이런 시각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마르거나 날씬하다보니 에너지의 총량이 적은데 그래도 열심히 일을 하다보니 다시 그게 오버가 돼서 더 살이 안찌는 그런 순환과정을 겪는거 아닐까 생각했음 ㅋㅋ 우리 직원들 다 성실하고 일 열심히 잘해~~

3. 식탐이 없다. 난 일단 내가 80% 정도 배부른 상태여도 뭔가 구미가 당기는 먹거리가 있음 입에 구겨넣고 보는 타입이고 어디 식당가면 1인 1메뉴로는 아쉬워서 1인 1.5 아님 2메뉴를 시키기도 하는 사람이라 진짜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었는데 이 친구들은 진짜 "배가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라는 매커니즘이 있어서 신기함. 오후 5시 출근하는 친구가 왔길래 ㅇㅇ야 지금 저녁 먹으려는데 먹을래? 하고 물어보면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아.. 저 아침을 많이 먹어서 배 안고파요 사장님"

이러길래 그럼 다들 밥먹으니까 넌 잠시 쉬고있으라 했는데 진짜 충격이었음 ㅋㅋㅋㅋㅋㅋ 아니 아침에 먹은게 아직도 포만감을 주는것도 신기하지만 나한테 밥은 끼니때 챙기는 그런거라 ㅋㅋㅋ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했음 ㅋㅋ

오늘도 ㅋㅋ 아무생각 없이 파바 들렀다가 빵이랑 요거트 이런거 사서 간식 먹으라 하고 풀었는데 빵 두개 정도 렙터들한테 갈갈 당한거 마냥 찢긴거 빼곤 포장도 안풀려있는거 보고 ㅋㅋㅋ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끄적여봄 ㅋㅋㅋ

한줄요약 : 마른애들은 잘 안먹고 작은 몸뚱이로 움직이려니 더 안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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