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비흡연자임
오늘은 훈련소에서 공익들이 흡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겠음
지금은 흡연풀렸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나때는 금지였음
사실 알려준다기보단 이렇게 했다라는 정도지만 재밌었으니까 풀어봄
공익들이 자는 배럭(자는곳이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안남) 뒤에 바로 세탁실이 있었음
사건의 발단은 우리분대에서 흡연하는 동기친구였음
그 친구는 세탁실에서 빨래를 가져오다가 담배냄새가 났다고 함
담배냄새가 나면 분대장한테 찌를 생각으로 싱글벙글하면서 찾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담배냄새가 저 멀리 언덕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거였음
그 사실을 안 그 친구는 우리에게 바로 알려고 조사가 시작됐음
마침 우리 분대에는 나이 조금 있는 동기 형님이 있었는데 그 형님의 형님이 병장이었고
마침 공익들을 관리하는 분대장이었기에 물어봤다고 함
그렇게 해서 내려진 결과는 언덕 너머에는 분대장들이 단체로 흡연하는 곳이 있었고 단체로 피워대니까 바람을 타고 날아와 세탁실쪽까지 날아왔다는 거임
그 후, 우리 분대에서 담배를 피우지만 훈련소에서 담배가 금지되고 걸리면 퇴소처리가 되기 때문에 참고 있었던 동기들은 세탁실에 달려가서

단체로 이 자세를 하면서 최대한 피부로 담배를 흡수하기 시작했음
시간이 지날수록 왜 저러고들 있냐고 우리한테 물어보는 다른 분대 동기들이 있었고 우리는 흔쾌히 이 사실을 알려주었음
그랬더니 어느새 이 장소는 흡연공익들 한정 하나의 성지가 되었고 수료할때까지 사진처럼 짬날때마다 단체로 두 팔을 벌리며 담배연기를 받아들였음
그때 공익들의 표정은
이랬음
(*ㅊㅊ-선천적얼간이들)
수료하고 밖으로 나가는 문 앞 횡단보도 맞은편에 7편의점이 있었는데
횡단보도가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공익들은 담배를 사기위해 아침구보보다 열심히 뛰었던게 기억에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