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연애는 두 번밖에 안 해봤지만 미성숙한 대가리 열심히 굴려보다가 떠오른 생각 '연애 중에 생기는 서운함과 다툼은 자연재해가 아닐까?'
지금까지 만난 전여친들은 감정이 예민하고 서운함을 쉽게 말하기 어려워했고 난 조금 둔한 편이라서 여친이 서운해해도 직접적으로 말을 안 해주면 쉽게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리고 그 알아차리지 못한 감정을 마음 속에 썩혀두다가 결국 한 번에 쏟아내어 결국 크게 다투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생각해본게 서운함과 다툼은 자연재해가 아닐까? 라는 것이다.
서운한 감정을 자연재해라고 치면 빨리빨리 해결할 경우 소소하게 태풍이 지나가는 정도로 끝나 복구가 가능할 정도로 사소한 다툼만이 있겠지만 썩혀두기만 했다가는 화산이라도 터진 듯이 복구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 같다.
장황하게 설명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서운한 게 있다면 솔직하게 감정을 말해서 잘 해결하면 좋겠다는 거다. 난 그러지 못해서 또 헤어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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