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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MZ 거리는데 사실 MZ의 시초는 정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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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단 성격이 ㄹㅇ 개썅마이웨이

신하가 '전하, 그 머리를 가지셨는데 성격이 너무 급하셔서 이성적인 판단이 안되시는 겁니다.'라는 상소를 올렸는데, '아 ㅋㅋ 저 놈 재밌게 말하네. 어 그래. 너 더 말 편하게 해줄테니까 더 말해봐.' 이러면서 더 높은 벼슬을 줌. (실제로 실록에 기록된 실화임.)

2. 유행어에 주저하지 않음.

정조의 비밀편지(정조 어찰첩이라고 현재 보물로 지정됨.)를 보면 '呵呵(요즘 단어로 바꾸면 ㅋㅋㅋㅋㅋ랑 걍 똑같음)'라는 표현도 자주 쓰고 당시 노론을 이끌던 심환지랑 서로 '거 나이를 드실수록 입이 험해지십니다?', '어휴.. 좌의정 저거.. 진짜 저 호로자식만 아니었으면..' 같은 서로 농담따먹기로 디스하거나 뒷담화하는 쪽지를 자주 보냈음. 지금으로 치면 카톡 쯤 될려나?

3. 술과 담배(커피)에 쩔어 살았음.

이건 실록에서도 따로 언급하며 기록될 정도로 심하게 마시고 피워댔음.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꽐라가 되기 일쑤였고(실제로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혀가 꼬이고 다리가 풀릴 때까지 마심.), 술버릇도 옆사람한테 벌칙주 형식으로 술 맥이기 였음.(지금으로 치면 술게임이라고 해야하나? 그것도 내기로 자주 했다고 나옴.) 참고로 그때 정조가 벌컥대며 마셨다는 소주가 삼중소주라고 지금으로 치면 40도 이상 넘어가는 보드카급 알코올 덩어리를 마심. (요즘 위스키 찾는거랑 걍 똑같은 거 아닌가?)

또 담배는 하도 많이펴서 신하들이 '아이고.. 전하.. 그렇게 많이 피시면 그것 때문에 국고가 거덜날 것 같습니다..'라고 말 할 정도. (이때 정조는 '그러면 내가 더 백성들을 위해 일해서 그만큼 더 걷어서 피면 되지 않겠냐'는 희대의 명언을 날림. 그리고 그걸 해냄..ㄷ) 물론 당시 담배가 지금의 커피처럼 각성제 취급을 받으며 하루하루 수혈받듯이 폈다는 걸 가정하면 진짜 커피에 찌들어사는 사장님 그 자체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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