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길이 여러가지 있다. 뚜렷하게 보이는, 남들이 가는 길 하나. 산적이 있을 수도 있고, 늪지가 있을 수도 있지만 누구나 많은 이들이 가려는 길. 그리고, 미술의 길. 작가의 길. 이름 조차도 뚜렷하지 않은 안개로 쌓인 길들. 내 길은 어디일까. 난 제대로 걷고 있는걸까. 과연 이 길은 내가 가야할 길이 맞는걸까. 수많은 길들이 내 앞에 있다. 그 길 중 내 길은 어디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