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면 느껴지는 건데, 세상이 너무 삭막함.
PC니 페미니 뭐니, 사람들이 너무 싸우기만 하니 이보다 삭막하지 않을 수가 없음.
아무 의미 없는 싸움을 몇번이고 계속해서 걸어오는데,
싸우지 않을 수 없기에, 서로 의미없는 싸움을 해야 하는 이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
생각해 보면, 사람들은 전부터 의미없이 싸웠던 거 같아.
서로의 나라를 싫어하고,
서로의 문화를 싫어하고,
서로의 인종을 싫어하고,
서로의 성별을 싫어하고...
몇번이든 계속해서 싸우는데,
혹시 이 모든 것들의 특징이 뭔 줄 알아?
선택한 적 없는 것들로 싸우고 있단 거야.
우린 태어나면서 나라를, 문화를, 인종을, 성별을, 심지어 태어나겠단 것도 결정할 수 없었어.
아무 의미 없이 태어났고, 그에 따르는 고통을 책임져 줄 사람도 없는데,
그냥 태어나서, 즐거운 것들을 해보고, 맛있는 것들을 먹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다가,
그냥 그렇게 즐기다가, 그러다 가라고 태어난 건데,
계속 싸우고, 싸워야만 하는 이 세상이 안타까울 뿐임.